“유학 3년만에 꿈 향해 첫발”
2010-05-20 (목)
▶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수석졸업 문대호 씨
▶ UC버클리로 편입
한인 유학생 문대호(사진)씨가 유학생활 3년 만에 올해 뉴저지 버겐 커뮤니티칼리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올 가을 명문 UC 버클리로 편입한다.
문씨는 20일 열리는 2010년도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생 자격으로 졸업생 대표 연설까지 맡는 영광을 안았다. 2007년 F-1비자로 입국해 유학생활을 시작한 문씨는 학과목 평점(GPA) 4.0점 만점 기록으로 이날 엔지니어링 사이언스 준학사 학위를 수여받는다. 문씨는 재학 중에도 최우수 학생으로 선정돼 버겐 커뮤니티칼리지 교육센터에서 교사로 일했고 칼리지 수학클럽 회장과 학생회 임원, 파이 시타 카파(Phi Theta Kappa) 우등생 클럽 회원, 학교 축구팀 대표 선수 등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해 초 아이티 구호성금 모금에도 활발히 나서 자선단체 ‘컴패션’을 통해 2명의 아프리카 어린이와 인연을 맺어 후원에도 열심이다. 연방항공우주국(NASA)에 입성하겠다는 꿈을 이루려고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는 문씨는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 수석졸업과 동시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자 미국에서 손꼽는 우수 명문인 UC버클리에도 합격해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문씨는 "버겐 커뮤니티칼리지는 미국내 최우수 커뮤니티칼리지 가운데 하나다. 유학생 신분으로 영어실력도 부족해 학업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지만 꿈이 있었기에 학교생활은 늘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닌 학교생활을 통해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전남 보성 출신으로 수원에서 성장한 문씨는 "버겐 커뮤니티칼리지는 내 꿈을 향
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게 해준 고마운 학교"라고 덧붙였다.이날 이스트 러더포드 IZOD 센터에서 열리는 2010년도 버겐 커뮤니티칼리지의 제41회 졸업식에서는 문씨를 포함, 총 2,113명이 준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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