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대 ‘음악치료 리서치 어워드’ 아시안 최초 수상
2010-05-15 (토)
몰로이 칼리지 김승아(사진) 교수가 12일 음악치료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템플대학의 ‘음악치료 리서치 어워드(Music Therapy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박사학위 과정에서 음악치료학 연구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을 매년 1명씩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관련분야 학계에서는 최고 권위이자 명예로운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음악치료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템플대학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교수들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김 교수는 시상식 다음날 템플대학에서 음악치료학 박사학위도 함께 취득했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김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은 미국에 유학 중인 음악치료학 전공자들이 문화적 격차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와 학업과의 관계를 조명했다.
“아시안이 이 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김 교수는 “언어소통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보다 문화차이에서 겪는 스트레스 지수가 훨씬 높다.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심하면 우울증과 자살충동까지 이어진다”며 앞으로 특히 한인 이민자 출신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학업성공을 이룩하는데 음악치료가 큰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음악치료는 장애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에는 조산아 및 치매 예방 등에도 적용되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학문분야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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