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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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교육관 성금모금 하룻새 11만550달러

2010-05-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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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한인 역사상 최고. 동참의사 잇달아

송재 서재필 박사의 유품을 전시하고 기념하게 될 서재필기념 교육관 건립 성금 모금이 지난 1일 열린 출범식에서 필라델피아 한인 역사상 하루 모금으로는 최고를 기록하는 등 출발부터 순조롭다.특히 미 한인사회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미전역에서 성금이 답지해 서재필 박사의 기념교육관 건립이 필라델피아 동포사회뿐만이 아닌 미주 동포와 한국 등 전 민족적인 사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익)는 지난 12일 저녁 7시 서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의 출범식에 대한 결산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출범식 때 모인 성금이 모두 11만 550 달러(약정금 2만 6,500 달러 포함)라고 발표했다.추진위원회는 출범식에 참석한 380여 명의 동포들 중에 90명이 성금모금에 동참했다며 나머지 참석자들도 모금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성금모금 운동이 한결 탄력을 받게 되었다
고 밝혔다.박위원장은 이 외에도 모 재단에서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하고 30만 달러를 성금 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알려 왔다며 이럴 경우 목표 예상액의 40%이상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상익 위원장은 “지난 출범식은 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권영건 재외동포 이사장과 김경근 총영사, 뉴욕 서재필 친우회 김해종 목사를 비롯한 외부 인사들과 윤두환 서재필 재단 설립자, 장권일 한인회장, 장기영 재미 대한체육회장, 한용운 KAGRO International 회장, 고려훈 노인회장, 김형기, 최현종, 나문주씨 등 전직 한인회장 등 동포사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며 “특히 이번 모금에는 의사였던 서재필 박사의 후배들인 한인의사들이 성금모금에 대거 참여하였고 뉴욕, 애리조나, 애틀랜타, LA, 미시간, 랭카스터 등 미 전역에서 모금에 동참하는 등 전 미주 한인사회가 참여하여 이번 모금운동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모금운동에는 멜로스 컨트리클럽 정영인 회장이 6,000 달러를 기부한 것을 필두로 박상익 위원장, 송중근 수석부위원장, 정환순 회장, 정학량 회장, 방무성 위원 등이 5,000 달러를 냈으며 김형기, 최현종, 김광범씨 등 전직 회장들도 모금운동에 참여했다.특히 이번 모금운동에는 필라델피아 한인의사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이들 한인의사 중에는 서재필 재단 정환순 회장과 서재필 기념관 공동협의체 정학량 회장 외에도 이봉식, 최응룡씨 등이 5,000 달러씩 쾌척하는 등 이우영, 최병창, 송성인씨를 비롯해 모두 38명의 의사들이 모금운동에 동참, 서재필 박사를 기리는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환순 회장은 “앞으로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 필라델피아뿐만이 아닌 다른 미주지역에서도 건립위원을 위촉하여 지역별로 건립기금 모금파티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모금된 성금은 교육관 건립 이외의 용도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출범식 때 들어간 2만여 달러의 경비도 서재필 재단에서 지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활동해오던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출범식 직후 조직을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위원회로 전환하고 위원장에 박상익 필라 평통 회장을, 수석부위원장에 송중근 상공회의 회장을 선출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문범 기자>

서재필 건립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식의 성금모금 결산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중식 서재필 재단 이사장, 정환순 회장, 장학량 회장, 박상익 위원장, 송중근 수석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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