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반란표’로 선거구 조정 무산되자 “부끄럽게 여겨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조정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인디애나주 공화당 주(州) 상원의원들을 비판하며 당내 예비선거 과정에서 교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하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된 사안에 반대표를 던진 인디애나 주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무능한 로드 브레이가 이끄는 이들 모두는 예비선거에서 교체돼야 하며 나는 그것을 도울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서) 큰 차이로 승리한 인디애나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이것을 할 주(州)"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인디애나주 상원은 공화당에 유리한 연방 하원 선거구 조정안을 찬성 19표, 반대 31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 21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선거구 조정이 무산된 것이다. 로드 브레이 의원은 인디애나 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서 선거구 조정을 앞장서서 거부해왔다.
현재 인디애나주의 연방 하원 의석 9석 가운데 공화당은 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2석마저 가져가기 위해 선거구 조정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