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턴‘맥그로-힐’팔려, 지분 45% 5억7천만달러
2010-05-13 (목)
뉴욕 맨해턴의 랜드마크 맥그로-힐 빌딩이 조만간 팔릴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맨해턴의 부동산 거래금액 가운데 가장 큰 이번 계약은 뉴욕 부동산 시장 경기가 풀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최근 맨해턴 6번가에 있는 맥그로-힐 빌딩 소유주인 SL 리얼티 코퍼레이션이 빌딩 지분 45%를 캐나다의 펜션플랜 인베스트먼트에 5억7,600만달러에 팔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래금액 가운데 5억달러는 현찰로 지급될 예정이다. SL 리얼티 코퍼레이션은 뉴욕의 가장 큰 사무용 건물 소유주로 현재 여러 건의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번 매각으로 현금 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이 회사의 앤드루 마티아스 대표는 “우리는 지금이 맨해턴의 건물을 사는데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추가로 건물을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굵직한 건물 매매가 연이어 성사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맨해턴 미드타운의 건물 보유자들은 이제 건물 임대료가 바닥을 쳤으며 앞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