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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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성금모금 날개.

2010-05-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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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재단, 매칭펀드로 15만달러 약속

지난 29일 있었던 이사회에서 한인회관 업그레이를 위해 동포사회로부터 20만 달러의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던 한인회가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의 든든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권영건 이사장은 지난 30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필라델피아 지역 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한인회장의 한인회관 보수와 유지를 위한 15만 달러의 지원을 부탁받고 ‘만약 한인사회에서 모금을 통해 15만 달러를 확보한다면 그 후 재외동포재단에서 15만 달러를 매칭펀드로 지원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미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돌아온 권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많은 부담을 갖고 앉게 되었다”고 운을 뗀 뒤 “오늘 한인회관을 방문해 현장을 보았는데 활용도가 떨어졌으며 노인분들이 사용하는 공간도 환기가 되지 않고 냄새가 나는 등 노인분들이 계실 곳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한 뒤 “먼저 영사관에 의뢰하고 동포들의 성금이 모아져있는 통장과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권이사장은 “여러 단체의 동포들을 두루두루 만났는데 모두 안정되게 자리 잡고 어느 민족 못지않게 뿌리내리고 잘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동포사회의 어려움을 돌봐주는 것이 재외동포재단의 임무이니만큼 동포들에 대한 애정과 민족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용태 미용재료상 협회 회장이 “2세와 1세와의 벽이 언어 단절로 인해 두터워지고 있다”며 한국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하자 권 이사장은 ”현재 해외에 한국학교가 2,100개 정도이며 이중 미국에만 1,100개 정도의 한국학교가 있어 요건만 갖추어지면 학생 수, 교사 수 등 조건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이사장은 “미국은 소득이 높은 나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원이 많지는 않지만 모국방문 장학생, 교사 현지초청, 교사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지 실정에 맞는 교과서 개발, 독립한국학교 설립지원 등에 대해 건의하였다.이날 간담회에는 김경근 총영사, 장권일 한인회장, 박상익 평통 회장, 장기영 재미 대한 체육회 회장, 고려훈 노인회장, 임희철 식품협회 회장, 박용태 미용재료상 협회 회장, 유덕수 청과협회장, 우창명 비어델리협회 회장, 송중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동포 지도자 간담회에서 권영건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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