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주립대학(SDSU)의 학생과 직원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여 아이티를 찾아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감동을 주고 있다.
파일럿 자격증이 있었던 브랜든 캠벨 SDSU의 회계학 4학년 학생과 SDSU 최고 기술책임자 리치 피켓(56)은 지난 2월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로 직접 비행하여 의료약품과 텐트, 방수포, 음식 등을 난민들에게 전달했다.
캠벨은 지난해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비영리조직 ‘Angel Flight West’에도 참여해 아픈 사람들에게 무료로 비행 여행을 제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티에서 플로리다로 돌아오자마자 기부 받은 1만달러를 보태 더 많은 물품을 구입하고, 300달러어치의 장난감까지 사들고 다시 아이티로 가서 그 곳 어린이들에게 생애 첫 장난감을 전달해 주기도 했다.
피켓은 “우리는 힘들어하는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우리의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과 피켓은 다시 한 번 아이티로 가서 난민들을 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이티 구호에 나선 SDSU의 브랜든 캠벨(왼쪽) 학생과 리치 피켓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