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학습장애 아동 일반학교 입학 늘린다
2010-05-01 (토)
한인도 많이 겪고 있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습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올 가을학기부터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뉴욕시 교육청은 시내 250여개 학교장에게 특수교육 등록생을 타 학교로 전학시켜 온 그간의 관행을 전면 중단하고 종전보다 더 많은 학습장애자 입학을 허용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한해 뒤인 2011년 가을학기부터는 시교육청 산하 1,500여개 모든 학교가 장애아동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의무 제공할 예정이다. 단, 장애 정도가 심하면 현재처럼 별도의 교육환경에서 특수교육 받는다. 이는 특수교육생들이 일반학급생과 함께 교육받을 때 학습효과가 높다는 각종 연구조사에 근거해 미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특수교육 환경 변화 추세에 발맞춘 정책으로 풀이된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올해 특수교육 프로그램 등록생이 17만7,000여명에 달해 전체의 17%를 차지하며 2003년의 13%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 뉴욕시는 특수교육 예산으로 연간 48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고 이중 12억 달러는 공립학교 특수교육 프로그램 부족으로 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는데 사용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 정책 개선으로 예산절감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특수교육생 대상 서비스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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