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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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펜 학군 교사파업 중단

2010-04-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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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학교복귀 명령...학생 수업일수 차질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노스펜 학군의 교사파업이 몽고메리 민사법원의 학교복귀 명령에 따라 중단됨으로서 지난 27일부터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몽고메리 민사법원은 지난 26일 노스펜 학군 교사들에게 법정 수업일수(180일)를 채워야 한다며 28일까지 학교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법원의 복귀명령을 받은 노스펜 학군 교사연합에 속한 교사들이 법원의 명령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학군 1천여 명의 한인학생들을 포함한 1만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하지만 교사연합은 법원의 명령과는 별개로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새 학기가 시작 되는대로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교사들은 그동안 ▲첫해 임금동결 ▲2~5년 동안 매년 2.5~2.85%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그러나 교사들의 요구에 대해 학군 측은 세수부족 등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매년 2%의 임금인상으로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또 다른 파업의 불씨를 안고가게 되었다.

한편 그동안 교사들의 파업으로 6월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학기의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조기수업 포기, 예비선거일에 등교 등이 불가피하게 되었다.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이 계획하고 있는 각종 캠프와 연수 등의 일정에차질이 생겨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노스펜 지역학군은 필라델피아 인근에서는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학생 수 12,7000명과 교사 1,070명으로 필라를 제외하고는 학생과 교사가 가장 많은 학군으로 한인 학생들도 1천여 명이 있는 최대 한인 밀집 학군이다.
노스펜 학군의 교사들이 법원의 명령으로 파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교사들이 자신들 요구를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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