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골드미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학력이 높고 경제력이 높은 전문직 여성은 물론 일반 싱글 여성도 핵가족화 된 현대사회를 주도해 가고 있고, 가정에서는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녹아나온 경험과 뛰어난 눈썰미로 주부의 힘을 발휘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성의 경제 참여는 대세이고 여성이 가정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하는 비율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재정 상담과 재테크 강의를 하다 보면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경제와 금융 분야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막연한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여성으로서 반드시 보유해야 할 금융상품조차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이제 여성이라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금융상품 세 가지를 준비해서 서서히 경제, 금융, 투자를 공부하며 가정과 자신을 위해 충만한 재테크를 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7.2년 더 길다.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살아야 하는 기간이 평균 7년 이상이라는 말이다. 이때 홀로 된 여성에게 연금은 든든한 삶의 버팀목이 되어 준다. 많은 가정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의 개인 연금은 대부분 남성 명의로 준비되어 있어 배우자가 연금수령 전에 사망하면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10년, 20년이란 특정기간에만 연금을 받을 수밖에 없어 낭패이다. 사회보장 수령액수도 약 3분의1 정도로 줄어든다.
그러므로 첫째, 투자 성향이 적극적이면 변액 유니버셜 보험이나 변액연금을 준비하고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라면 연금신탁을 준비해야 한다. 200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의 의료비는 17억달러로 2007년에 비해 15.5% 증가했다.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 비중도 해마다 늘어 30%를 육박하고 있다. 개인이 지출하는 평생 의료비의 70%는 대부분 50세 이후에 지출되며 사망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의료비 지출이 급증한다. 남성보다 약 7년 이상을 사는 여성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 노후대책 의료비 보험이나 장기간 보험 등을 준비해야 한다.
셋째, 통장 쪼개기는 Money Market Fund(MMF) 개설부터 한다. Market Funds는 투자신탁회사가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주로 기업어음, 양도성 예금증서, 콜, 단기채 등 단기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살다 보면 1~2년 후에 바로 써야 할 돈이 있고, 4~5년 후에 써야 할 목돈도 있다. 또 노후 위해 20~30년 이후에 쓸 돈이 있다. 그런데 살림을 살다 보면 공과금, 신용카드, 교육비 등의 연체를 걱정해서 항상 은행 보통예금 통장에 몇십만원, 몇백만원을 미리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보통예금은 이자가 0.3~0.4% 수준으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통장 쪼개기’는 목표와 기간에 맞춰 재산을 불리는 재테크의 기본 전략이다. 단기적인 자금이라면 MMF가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문의(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