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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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맞추니 하나됐어요”

2010-04-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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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NJ한인회, 청소년 문화잔치

남부 뉴저지한인회(회장 이주향)가 청소년의 달을 앞두고 개최한 청소년 문화잔치가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도르가 커뮤니티 센터에서 약 150여 명의 청소년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이번 문화잔치는 기존의 한인들이 주최했던 청소년 잔치와는 달리 한인 2세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열려 참여 청소년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주향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인 1세 어른들의 눈높이로 청소년 잔치를 열어 아이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청소년 콘서트는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춰 열었다”며 “출연진들과 참여 청소년들이 한인사회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나누었다”고 평가했다.

이회장은 또한 “이곳에서 자란 2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로 말하고 노래하는 청소년 잔치의 한 정형을 보여주었다고 자부한다”며 “힙합으로 이야기하는 예수의 사랑, 브레이크 댄스로 말하는 아이들의 고민, 랩으로 전하는 미국에서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이러한 공간이 더욱 열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날 5시부터 피스카타웨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제시카 임과 아이비학원의 제이슨 민씨의 대학안내가 있었고, 6시부터 식사와 함께 Korean American Idol 8팀의 본선 출전자들의 열띤 경쟁으로 시작된 힙합 경연대회가 열렸다.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갈고 닦은 솜씨로 치열하게 경쟁하였고 1등에는 현재 버클리 음대와 맨하탄 음대에 합격 통지서를 받은 노스펜 고교의 김원군이 영예를 차지했다.이어 7시에는 ‘Pride of Korea’라는 동영상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현 발전상 그리고 현재 활동 중인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들을 소개하여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었으며 이주향회장이 현 미주에 있는 한인회를 소개하며 한인회에 2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서 열린 힙합 콘서트에는 ‘Echo’, ‘AMP’, "D.I.M’, ‘Jason Min’ ‘Lyricks’ 등이 출연하여 프로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청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마지막에는 힙합 래퍼로 활동 중이며 음반을 낸 ‘Manyfest’의 공연이 약 30분 간 열려 대단원을 장식했다.이날 페스티발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한결같이 “어른들이 열어주는 이러한 무대가 너무 고맙고 신선하다”며 “이러한 축제로 어른들과 우리와의 사이가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다”고 말했다.Korean American Idol 입상자: 1등:Won Kim ( 놀스펜 하이스쿨 12학년), 2등: 강태욱, 시원종, 주은총 남성 3인조(보히스 이스턴 하이스쿨), 3등: 김지현(펨버튼 하이스쿨 11학년) <이문범 기자>
남부뉴저지 한인회가 주최한 한인청소년 페스티발 출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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