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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지도 이렇게 - 글 쓰는 사람의 책 읽는 자세

2010-04-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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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좋은 독서경험을 쌓아야만 한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닥치는 대로 많이 읽는다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입장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따져봐야 글을 쓸 때 독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알아봅니다.


▲독서는 필수

작가가 아니더라도 독서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그 무엇입니다. 따라서 많은 스승들과 인생 선배들은 좋은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많은 작가들은 다른 이들이 쓴 책만큼 글쓰기에 좋은 스승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좋은 책 속에는 서사, 문체, 구조 등이 완벽하게 잘 나타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이를 잘 감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아 이 작가는 이런 문체를 쓰는구나’ ‘갈등요소는 이렇게 증폭시키고 이렇게 해결할 수 있겠구나’ 등 배우는 자세로 책을 읽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책을 읽되 어떤 책을 읽어야 내게 도움이 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많은 작가들은 ‘독서란 내가 살아보지 않은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남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내가 싫어할 거라는 선입견은 버리고 책을 읽어라,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되게 좋은 책이란 없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억지로 독서를 하거나 재미없는 책을 의무감으로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책을 10여 페이지 읽다가 도저히 더 이상 읽을 수 없을 만큼 재미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책을 덮어도 됩니다.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책을 읽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읽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는 죄의식 없이 책을 덮고 차라리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서가 의무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는 바로 학생이 재밌어 하고 흥미를 느끼는 책이면 됩니다.


▲능동적으로 읽어라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쓴 작가의 입장에서, 작가의 시선으로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간의 의미, 작가의 의도 등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나중에 글을 쓸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는 형광펜이나 빨간 볼펜 등을 이용해 좋은 글귀, 좋은 플롯, 인상적인 문구 등을 동그라미 치거나 표시하면서 읽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글을 쓸 때 자신이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차용해 쓸 수도 있으며 언제든지 책을 펼쳐 봤을 때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자세로 읽기

독서를 하면서 주제나 플롯 등 큰 줄기에 대해 공부하기도 하지만 단어나 문법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즉각 그 단어에 하이라이트를 하고 사전을 찾아 뜻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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