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코칭 리더가 되는 26번째 요소는 “차별화(differentiation)”다. 현대는 “차별화”를 통하여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시대이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나 연약한 개인이라도 차별화가 잘 이루어지면 강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된다. 무엇인가 남과 차별화되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차별화된 것은 강하고, 강한 것은 차별화되었다는 의미하기 때문이다.
차별화의 조건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차별화의 내용이 획기적이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높이뛰기 선수 포스베리(Fosbury)다. 포스베리는 1966년 제19회 멕시코 올림픽의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땄다. 그런데 그 방법이 매우 획기적이었다. 포스베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선수가 바(bar)를 넘을 때 정면뛰기 자세로 뛰어넘었었다. 그런데 포스베리는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배면뛰기 자세로 뛰어넘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그 당시 그의 획기적인 배면뛰기를 본 사람들은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높이뛰기에 저런 자세도 있었나? 뒤로 뛰어넘으니까 세계신기록이 나오는구나? 나도 저 신 기슬을 배워야 하겠다.” 모두가 난리가 난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포스베리 이후의 올림픽에서 아무도 정면뛰기를 시도하지 않고 배면뛰기로만 바를 뛰어 넘었다는 것이다. 포스베리는 이제 높이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고, 세계적인 리더가 되었다.
둘째는 속도의 차별화다. 속도의 차별화로 명성을 얻은 사람은 13세기 초에 세계의 3분의 1을 정복한 칭키스칸 테무친의 몽골군대다. 칭키즈칸은 먼 거리에 있는 유럽을 정벌할 때에 과거의 방식으로 전쟁을 하지 않았다. 그는 100퍼센트 차별화된 군사를 이끌고 유럽정복에 성공했다. 그 차별화란 다른 것이 아니라. 속도였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는 군대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보병을 없애버리고 기마병으로 전면 개편했다. 당시 유럽 여러 나라의 주력부대가 보병인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차별화였다. 이렇게 차별화된 몽골의 기마병은 휘몰아치는 바람처럼 전 유럽을 휩쓸었다.
칭키즈칸의 속도 차별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몽골의 기마병들에게 수십 마리의 말을 끌고 다니게 했다. 무슨 이유인가. 속도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다니다가 한 말이 지치면 다른 말로 바꾸어 타면서 적보다 몇 배나 빨리 움직이도록 했다. 속도의 차별화를 이룬 칭키즈칸의 기마병들은 예측 불허한 기습 전략으로 상대방을 큰 혼란에 빠트렸다.
셋째는 장점을 강화하는 것이다. 장점을 강화한다는 말은 자신의 차선을 미련 없이 포기하고 장점분야에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예를 하나 들어보자.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로 존경받는 이인슈타인은 어렸을 때 영어, 국어, 역사 성적이 낙제였다. 그러나 수학과 물리학만은 언제나 최고였다. 천재 아인슈타인도 취약과목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
은 자신의 약점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 장점인 수학과 물리학에 노력을 집중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서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하여 저명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다.
차별화는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히 다르다는 것만 가지고는 차별화가 될 수 없다. 남과 다르되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 낼 수 있을 때, 그것을 가지고 최고를 이루어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것을 차별화라고 부른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차별화가 이루어지면 큰 영향력과 힘이 나온다.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킨다.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리더가 된다. 그러므로 탁월한 리더의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은 차별화된 삶을 사는 사람으로부터 그 비결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왜 예수님을 경외하고 따르는가. 차별화된 삶을 사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삶뿐만 아니라 전도방식이나 인재양육 방식 모두가 차별화된 방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차별화는 유대중심의 이기주의적인 신앙 전통을 부숴버리고, 갈릴리 촌사람들, 이방인들, 병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을 시작되었다. 이렇게 함으로 유대중심의 하나님이라는 좁은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이 세상 모두를 위한 우주적 하나님이 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차별화다. 그리고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차별화의 반대는 모방이다. 창조적 차별화를 추구하는 사회는 발전하지만 단순 모방이 많은 사회는 발전하지 못한다. 그러면 차별화의 동력은 어떤 사람에게서 나올까? 자기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에게서 차별화의 동력이 나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역사를 보라. 신기하다. 미국 안에서 기독교의 부흥이 활발하게 일어날 때 마다 창조적 차별화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기독교의 제1차 영적 각성운동이 일어났을 때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설립되었다. 2차 영적 각성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링컨이 주도하는 남북전쟁이 일어나 미국의 분열을 막았다. 3차 각성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뉴딜정책을 성공시켰다. 4차 각성운동 중에는 도덕적 다수운동(Moral Majority)이 일어나 미국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 평범한 사람도 비범하게 되고, 작은 민족도 탁월한 나라가 되어 이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길은 기독교 신앙을 통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처음에는 자신만의 차별화가 미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라. 사사기에 나오는 작은 자 기드온이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처럼 차별화된 꿈과 목표를 설정하고 힘써 땀을 흘리라. 또한 우리에겐 예수님이 있지 않은가. 그분의 차별화된 삶을 본받으라. 언젠가는 큰일을 성취하고 존경을 얻는 리더가 될 것이다. 당신만의 차별화된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
온누리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