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지보드, 학점 이수자 대학 졸업률 높아
고교에서 대학 학점을 미리 이수하는 제도인 AP 프로그램과 CLEP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는 13일 그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대학학점 선이수제도(PLA)를 이용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대학 졸업률 격차가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1년 전국 48개 대학에 입학한 25세 이상 6만2,475명의 기록을 7년 간 추적 조사한 것이다.
분석 결과, 고교에서 대학학점을 선이수한 학생의 절반 이상인 56%가 7년 내 대학을 졸업한 반면, 그렇지 않은 학생은 21%만이 7년 내 졸업했다. 4년제 대학 졸업률을 비교하면 43%와 21%,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비교에서도 13%와 6%로 학점 선이수자의 졸업률이 훨씬 높았다.
선이수 학점이 13~24학점일 때에는 학점을 미리 이수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4년제 대학 졸업시기를 평균 6.6개월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49학점 이상 선이수했을 때에는 평균 10.1개월이 앞당겨졌다. CLEP 프로그램은 대학 1, 2학년 과정의 과목을 미리 시험을 치러 실력을 인정받으면 3~12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군 입대자를 비롯, 일반 고교생 등 전국 2,900여개 학교에서 제공되고 있다. AP 프로그램도 미국과 전 세계 3,600여개 학교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고교 대학학점 선이수 제도로는 가장 대표적이다. www.CollegeBoard.com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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