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등록금 올려 강연료 지불하나"

2010-04-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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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1등석, 호텔 스위트룸··· 초호화 계약서

▶ 페일린 강연 관련 문서, CSU 건물 휴지통서 발견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자신의 강연과 관련, 캘리포니아주립대(CSU)와 작성한 계약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계약서는 페일린 전 주지사가 오는 6월 캘리포니아주립대 스태니스러스(Stanislaus) 재단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하기로 하면서 작성된 것으로 이 계약서의 전체 9장 중 6장이 학생들에 의해 학교 건물 휴지통에서 발견됐다. 해당 계약서에는 고급 호텔 스위트룸, 비행기 1등석 왕복티켓을 요구하는 내용부터 강단에 생수와 구부러지는 빨대를 미리 준비할 것을 지시하는 세세한 내용까지 계약 조항으로 담겨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ABC7에 따르면 발견된 계약서에는 페일린의 강연료가 적혀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페일린은 행사에서 강연을 하면 1회당 1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립대 측은 계약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제리 브라운 주 검찰총장은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최근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했다"면서 "만약 페일린의 강연료로 주립대가 많은 돈을 지불했다면 무책임하게 예산을 사용한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CSU학생들은 "등록금을 올려 강연료로 지불하나"라며 불만을 표출하며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교가 계약 내용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민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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