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는 13일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2010년 상반기 세미나’를 갖고 지난 1-2년 사이에 강화된 식품 위생 규정과 최근 바뀐 위생국 행정에 관해 설명했다.
식품인협회 관계자들과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필라델피아 시 위생국의 브라이언 손 수퍼바이저는 “인스펙션이 강화되면서 인스펙터들의 인스펙션 시간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인스펙션을 주말이나 저녁에도 실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언제든지 인스펙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브라이언 손 수퍼바이저는 또 곧 필라델피아 시 위생국 소속 인스펙터들의 순환근무가 실시돼 인스펙터들의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위생국의 회계 연도는 매년 7월부터 시작돼 근무지
를 바꾼 인스펙터들이 새로운 스케줄에 따라 인스펙션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이언 손 수퍼바이저는 지금까지는 인력부족으로 인스펙션이 부정기적으로 실시된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이 8명의 인스펙터들을 고용할 예정으로 있어 인스펙션이 정기화 되고 그 기간이 평균 15개월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는 식품인 협회를 통해 단체로 서티피케이트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수령은 개인이 직접 위생국에서 받아가야 하며 신청 후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시 위생국의 담당자가 전화로 수령 가능 날짜를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손 수퍼바이저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일선 사업장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지적사항 10 가지(10 Most commonly cited violations)를 소개하고 특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10가지 지적사항은 ▲손 씻기(개인위생) ▲쥐나 바퀴벌레, 파리 등 해충 ▲필라델피아시 위생국에서 발행하는 서티피케이트 소지 여부 ▲종업원 건강에 관한 부분 ▲장비 소독 ▲싱크 사용 ▲음식 저장 온도 ▲음식 조리 온도 ▲냉각 온도 ▲행주 관리 등이다.이 가운데 종업원 건강에 관한 부분으로는 종업원이 설사를 하거나 상처가 생겼을 때 또는 황달이나 열이 있을 때 업주가 취해야 할 조치 등에 관해 설명하고 특히 종업원들에게 간단한 질병 상식을 교육 시켜야 한다고 환기 시켰다.
인스펙터들이 업소의 종업원들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를 3-5가지 정도를 말해보라고 테스트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고 이 경우 최소한 ▲이콜라이 ▲살모넬라 ▲시겔리우스 ▲헤파티스 A ▲노로 바이러스 등의 이름을 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서티피케이트를 구비하지 않은 만으로 재인스펙션의 이유가 된다고 강조하고 식품인 협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들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업소들이 서티피케이트를 소지하고 있지만 식품인 협회 같은 단체가 없는 중국인들이나 히스패닉의 경우 서티피케이트 미소지로 재인스펙션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식품인 협회는 이날 세미나가 끝난 후 업소에서 사용하는 일부 장비들에 대한 면제 요청 양식을 배부하고 언어상의 문제로 영어 인스펙션이 어려워 한국어로 인스펙션을 받기를 원하는 회원들의 신청을 받았다.임희철 회장은 “한국어 인스펙션은 협회가 회원들의 사정을 고려해 필라시 위생국에 정식으로 건의하고 신청하는 협회 행정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이민사회의 고충을 충분히 설명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손 위생국 수퍼바이저가 강화된 식품 위생 규정과 최근 바뀐 위생국 행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