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네트웍’ 유익한 시간 마련
2010-04-14 (수)
▶ 미주최초 동문모임 뉴욕대학원한인학생회 방성현 회장
뉴욕 한인사회와 연결고리 찾기에 적극 나서며 최근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뉴욕대학원한인학생회(NYUKGSA·회장 방성현).
학생회는 미국인들이 꿈의 대학으로 꼽는 뉴욕대학에서 학부 한인학생과는 별도로 활동 중이며 17년의 역사와 600여명 회원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 유학생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그간 지역 한인사회와는 가깝고도 먼 관계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내부에서부터 변화가 솟구치고 있다. 방성현 회장은 “특히 지난해부터 한인사회에서 펼쳐진 센서스(인구조사) 참여 촉구 활동에 학생회가 적극 동참하게 된 것이 뉴욕 한인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갖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간 캠퍼스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고 뉴욕시 나무 심기 행사와 사랑의 밥 퍼주기 등 시민봉사활동에는 꾸준히 참여해왔지만 한인사회와는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함께 할 만한 기회가 마땅히 없었다고. 이달 15일 미주 최초로 뉴욕대학 한인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본보 4월13일자 A4면>도 또 다른 차원의 한인사회와 연결고리 찾기로 풀이된다.
방 회장은 “한인 졸업생이 상당히 많은데도 졸업 후에는 대부분 서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러다보니 졸업 후 뉴욕에 정착하고 싶어도 마땅히 후배들을 이끌어줄 위치에 있는 동문 선배들과 인맥을 맺을 기회도 없었던 터라 동문회 모임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NYU 맨하탄 캠퍼스 토치클럽에서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첫 한인 동문회 모임은 선후배가 만나 네트워킹하며 각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들이 패널로 나와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는 유익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공적인 첫 모임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방 회장은 “앞으로 한인 동문들이 어떤 분야로 진출해 어떤 위치에서,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파악해 나갈 예정이며 재학생과 동문들의 연락처가 실린 연감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문회 모임도 정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 회장은 “이날 모임은 뉴욕대학 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하는 한인학생과 뉴욕대학(원) 출신 한인 동문을 위주로 하지만 뉴욕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한인 학생들의 참석도 환영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입장료는 재학생은 20달러, 동문은 35달러씩이며 온라인으로 예매(nyukorean.eventbrite.com)하거나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