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시니어들의 대학 일반 합격 여부 통지서가 4월 중순으로 모두 발송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5월1일을 최종 수락 마감일로 정하고 있다. 즉 대학에서 합격자를 결정, 발표하지만 최종 진학 여부는 학생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 시기에 있는 고교 시니어들을 위한 칼리지 보드의 교육 전문가들 조언을 소개한다.
*중요한 결정
2개 대학 이상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다. 대학에 입학하면 무엇을 공부하고 장래에 무엇이 되려고 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은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추가 지원을 받는 대학이나 커뮤니티 칼리지 등은 아직도 문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칼리지 보드(CollegeBoard.com)은 학생들에게 더 잘 맞는 대학교 결정을 돕기 위한 학교 전공과 학비, 학생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크게 상관없는 점 등을 비교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결정방법
대학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의 특징을 살피는 것이다. 이 특징과 학생이 원하는 것은 서로 맞을 경우 성공적인 대학 생활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영문이 강한 학교인가 아니면 클럽 활동이 활발한 학교인지 등 학생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주는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교들의 특징을 나열해 놓고 비교하며 자신의 선택 순위를 표시하면서 결정하면 좀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런 결정은 먼저 학교의 위치, 사이즈, 인종 분포도, 학업열, 캠퍼스 생활, 스포츠 종류, 엑스트라 커리큘럼을 비교해 가면서 내리면 좋다. 학교의 위치는 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도시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살펴보고 학교 사이즈는 교수와 학생의 비율 및 캠퍼스 크기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학업에서는 자신의 전공이나 관심 분야 과목이 제공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식당이나 거주 환경들도 알아본다. 만약 대학에서 운동을 하고 싶으면 원하는 종목의 팀이 있는지 본다.
위의 여러 가지 방면에서 비교해 봤지만 한곳을 선정할 수 없을 경우에는 높은 만족감을 보여준 대학들을 직접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 이 방문 때는 대학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이 대학 코드와 학생의 코드가 맞는지 조심히 검토하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숙사 방문이 허가되는 등 오픈 하우스와 리셉션이 언제 있는지 확인하고 방문 일정을 맞추며 더 효과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파이낸셜 에이드 패키지
대학 학자금 보조를 받는 학생의 경우 대학 설정에 이 패키지의 금액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교를 비교할 때 파이내셜 에이드도 비교하게 된다. 이때는 일반적으로 통 보조금과 가정에서 지불해야 할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장학금이나 그랜트 등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 얼마이며 워크 스타이(work-study)와 융자(loans) 금액이 얼마인지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파이낸셜 에이드는 가장 현실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자녀와 상의하며 가정의 형편과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등록금이 다가 아님을 인식한다. 대학 졸업후의 가치도 계산하는 것이 좋다. 학비를 좀더 내야하는 아픔이 이지만 만약 그 학교에서 배운 것이 다른 학교보다 거 가치가 있도 자녀가 더 성숙하지며 전문가가 된다면 재정적 부담을 각오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일 수 있다.
*결정 내린 후
최종 진학 대학을 결정한 후에는 최종 수락 마감일이 5월1일에 앞서 빠른 시간내 학교에 통보를 해주는 것이 기본 예의다. 만약 그 대학을 안 갈 경우 다른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일찍 결정이 끝나면 고등학교 시니어 생활에 매진할 수 있어서 좋다.
*자녀의 결정을 존중한다
한인 교수들에 따르면 부모의 권유로 좋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적응이나 실력 차이, 학업의 스트레스로 중도 포기하거나 자살을 기도하는 학생수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 공부는 자녀가 하고 학교도 자녀가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보다 자녀의 결정권이 더 높다. 단 자녀가 바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여러 방면의 조언을 해주는 것 필요하다.
*완벽한 학교는 없다.
학생의 점수와 경제사정, 전공분야, 학교 생활, 학교의 운동 등 모든 것이 학생에게 완벽하게 맞는 학교는 없다. 따라서 상대 만족 치수가 높은 대학을 선정 자녀가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며 공부에도 열중할 수 있도록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경우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망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자녀만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또 학교의 실수로 불합격 통지서가 보내질 때가 있다. 까다로운 학교만 뽑아 입학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적은 수의 학교만 신청했을 경우 갈곳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학교 가이던스 카운슬러에게 찾아가 상담한다. 그리고 아직 마감이 지나지 않은 학교에 입학 신청서를 보낸다. 또는 SAT 시험을 다시 보고 점수가 많이 높아졌으면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곳이지만 가고 싶은 대학이면 다시 신청서를 접수 시켜본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다가 전학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가 저렴하면서도 입학하기 쉽고 또 좋은 성적을 올리면 전학도 쉽게 잘되기 때문이다.<이민수 기자>
진학할 대학 최종 결정에 어려움이 있으면 다시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