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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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칼리지 한인학생회 재발족

2010-04-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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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십 수 년 만에 부활한 퀸즈칼리지 한인학생회(KSA·회장 김상호).

수년 전 한인학생회가 잠시 활동한 적이 있지만 또 다시 유명무실해지면서 한인교수와 학생들에게 늘 아쉬움으로 남아오다 지난해 의기투합해 활동을 재개한 뒤로 현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생회는 회장을 비롯 총 6명의 임원단을 중심으로 현재 11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김상호 회장은 "처음부터 어떤 행사든 술자리는 갖지 않으며, 친목도모 및 진로나 학업에 도움
되는 유익한 자리를 갖는데 힘쓰자는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다"고 자랑했다.
재발족 이후 학생회는 지역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해왔고 2010 센서스 홍보운동에도 동참해 캠퍼스 곳곳에 포스터도 부착하고 뉴욕·뉴저지유권자센터와 가두 홍보도 벌였다. 무료 세금보고 및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최로 캠퍼스에서 열린 수학과학 경시대회의 준비와 시험감독 등도 도와왔다.

김영한 부회장은 "캠퍼스내 한인 학생이 많지만 그간 학생회가 활성화되지 못해 늘 아쉬웠었다. 앞으로는 지역사회 한인기관이나 단체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포함한 퀸즈와 나아가 뉴욕시에서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 신장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두 팔 걷어붙이고 돕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퀸즈칼리지에는 소수계 이민자사회 연구로 명성 높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위치해 있고 10여명의 한인 교수진이 활약하고 있는데다 최근 한인학생회의 눈부신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갈수록 더욱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보라 기자>
김영환(맨 오른쪽) 부회장 등 퀸즈칼리지 KSA의 임원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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