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협회배 리그 개막, 동.서부조 나눠 7개팀 실력 겨뤄
필라델피아 한인 야구협회(회장 박광원)가 4일 챌튼햄 고교 야구장에서 협회배 리그 개막식을 갖고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썬더스, 가디언스, 슬러거스, 영건스, 킹코브라, 타이거, A Team 등 총 7개 팀이 참가하는 한인리그는 동부조와 서부조로 나누어 풀리그로 진행되며 오는 8월 플레이 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약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에서 박광원 회장은 “필라델피아 야구 동호인들이 모여 야구협회를 만든 뒤 풀리그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5개월 간 진행되는 리그는 각 팀 간의 협조와 열정이 없으면 성공이 불가능하니 모든 팀들이 노력하여 야구동호인들의 친목을 다지고 기량도 향상되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장귀영 재미 대한체육회 회장도 축사에서 “야구협회가 창단되고 리그를 도입하게 된데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와 수고를 치하한다”며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끝가지 페어플레이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장권일 필라 한인회 회장도 축사에서 “스포츠 정신으로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한인사회에 역
동적인 힘을 제공하는 야구협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선수들은 리그에 참가함에 있어 야구협회와 야구인으로서의 명예와 진정한 스포츠맨십에 입각하여 규칙을 준수하며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막전은 썬더스와 영건스, 가디언스와 A Team 간의 경기로 진행되어 썬더스가 영건스에 19:5, 5회 콜드 게임승을 거두었으며 가디언스도 A Team에 24:6 큰 스코어차로 5회 콜드 게임승을 거두었다.이날 게임은 각 팀 간의 실력 차가 두드러져 팀 간의 실력 평준화가 리그 존속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많은 에러가 나와 경기를 진행하며 기본기를 다지는 것도 급선무로 지적됐다.
박광원 회장은 “창단된 지 오래된 가디언스와 썬더스를 제외하고는 창단된 지 얼마 안된 팀이라 실수가 많을 수 있다”며 “그러나 각 팀마다 학생 때 야구선수로 활약했던 인재들을 감독과 코치로 영입하여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격차도 줄어들고 실력도 향상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체육단체가 리그제 도입은 축구협회가 4년 전 시도했으나 원활한 운영의 어려움으로 중단된 바 있어 이번 야구리그의 출범에 많은 체육인들이 관심을 갖고 성공을 바라고 있다. <이문범 기자>
필라 한인 야구협회 배 리그 개막식이 끝난 뒤 각 팀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