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중학교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대비 시키는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예전보다 독립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많이 주어 평소에 시간 관리 및 학습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을 한꺼번에 지도하는 교사 입장에서 개별적으로 방향 제시를 해주는 것이 쉽지 않다. 학생들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방심하다 프로젝트 마감일이 닥쳐서야 전전긍긍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녀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중학교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때보다 교육과정 난이도는 높지만 실제로 자유시간이 더 많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기 프로젝트 위주의 과제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시간관리 하는 법을 제대로 모르면 프로젝트를 계속 미루게 되고 매일 나오는 숙제만 겨우 하게 된다. 게다가 중학생이 되면 독립심이 커져서 예전보다 자유롭게 친구를 만나 어울리거나, 비디오 게임, 채팅 등을 하며 방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평소 모범적인 생활을 했던 학생도 갑자기 늘어난 자유시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실제로 온갖 프로젝트의 마감일을 일일이 체크하기가 힘들어지고 프로젝트도 하루 이틀 투자해서 해낼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의 플래너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자녀가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매일 꼼꼼히 적는지, 그리고 장기 프로젝트가 있다면 전체적인 밑그림을 짜놓아야 한다. 학생들은 계획표에 따라 장기 프로젝트를 세분화 하여 해당 분량을 적은 단위로 나누어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해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점에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부모 혼자 지도하는 것이 힘들다면 교육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간 관리법, 여가 시간 활용법, 장단기 계획 세우는 법을 몸소 익히게 하자.
자녀들이 자유시간을 보낼 때도 모니터를 해야 한다. 자유시간을 쓰는 유형들을 보면 컴퓨터/비디오 게임, 문자 보내기, 전화 통화 등에 엄청난 시간을 쏟는다. 그러나 독서를 자유시간에 하는 아이들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독서가 놀이로 승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야 독서량이 적다고 학교 성적에 별 영향을 끼치지는 않겠지만, 고등학교 수업, SAT, 심지어 대학교 수업까지 Critical Reading skill의 영향은 막대하다. 대학생이 되어서 학교수업을 못 따라가서 학원에 와서 도움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반대로 자유 시간을 건설적인 취미활동으로 보내는 학생들도 볼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스포츠, 음악, 미술, 독서 활동을 하는데, 이와 같은 활동으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숙해짐과 동시에,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과외 활동(Extra Curricular Activity)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장차 좋은 College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중학생들은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싶어 하지만 반드시 지도 관찰이 필요하다. 공부할 시간과 장소를 꼭 정해 두자. 공부하는 습관과 시간관리가 몸에 배기 시작하면 학교숙제 정도는 ‘공부’라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할 수 있다.
필자도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면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것 이외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그 방법을 지도한다. 또한 부모와 학생들에게 언제나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바른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중학교 때의 공부습관은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대학 졸업 후까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데이비드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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