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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여성 고등교육 수혜 커

2010-04-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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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졸후 경제효과 비교그룹보다 35% ↑

소외계층 여성일수록 대학 진학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가 비교그룹은 물론, 남성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 사회학회지가 1일 발표한 4월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소외계층 여성은 3.5배, 소외계층 남성은 대학 진학으로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간 학계에서 부유층 고교 졸업생이 고등교육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는다고 알려진 것과 상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UCLA 사회학과 지니 브랜드 교수와 미시건대학 사회학과 유 시 석좌교수가 공동 실시한 이번 조사는 1979년 14~22세이던 1만2,686명을 표본대상으로 2008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다. 소외계층 출신의 남성이 대학 졸업 후 얻는 소득은 같은 배경의 고졸 학력 남성보다 30% 많았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특권층 남성은 유사 배경의 고졸학력 남성과 임금 격차가 10% 많을 뿐이었다.
소외계층 출신 대학을 졸업한 여성은 비교그룹보다 35%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은 반면, 특권층 여성은 격차가 20%로 훨씬 적었다.보고서는 이번 연구결과로 저소득층 및 소수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 진학 장려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보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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