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진료과목보다
한달여 늦게 시작
내달까지 예약 끝나
지난 2월부터 문을 연 스탠튼에 있는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회장 박경일)가 30일부터 치과 진료를 시작했다.
이 무료 진료소는 당초 클리닉 개원과 함께 치과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장비와 치과 전문의 확보문제로 인해 지연되어 오다가 한 달여 늦게 오픈하게 됐다. 치과 진료소는 아직까지 자원봉사 치과의가 부족해 1주일에 화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수요일은 오전 진료만 하고 있다.
첫 치과환자인 에드워드 신씨는 “인터넷을 통해서 진료소 정보를 듣고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서 샌호제에서 왔다”며 “치과 진료가 당초 생각에 비해서 기본적인 것만 치료 가능한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이 치과 진료소에는 한인 2세 앤드류 손 치과 전문의와 타민족 치과의 1명이 자원봉사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예산과 치과의 부족으로 인해 스켈링을 비롯해 기본적인 구강검진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 진료소의 손병열 총무이사는 “치과 클리닉은 기본적인 구강검진 및 상담과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면 사랑니 제거, 크라운, 신경치료, 틀니, 임플란트 등의 진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치과 진료소는 화요일에는 환자 4명, 수요일에는 2명 진료할 수 있으며, 현재 4월까지 예약이 차 있는 상태이다. 당초 이 진료소는 치과 진료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1회 방문 때 10달러(도네이션)를 받고 있다.
이 진료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저소득층은 연방 빈곤수준의 200% 미만 소득자이다. 인컴 기준은 ▲1인 가족-2만800달러 ▲2인-2만8,000달러 ▲3인-3만5,200달러 ▲4인-4만2,400달러 ▲5인-4만9,600달러 ▲6인-5만6,800달러 ▲7인-6만4,000달러 ▲8인-7만1,200달러 미만 수준이다. 피트니스 센터는 멤버십 20달러이다. 장애인과 함께 온 보호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주권이 없고 소득세를 보고하지 않은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은 담임목사 추천서가 필요하며, 비교인은 기관장(한인회장, 영사관 등)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이 무료 진료소는 12362 Beach Blvd.(비치&램슨) 스탠튼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5,300스퀘어피트 건물이다.
이 진료소 이용을 원하는 한인들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진료 신청 및 절차에 관한 문의는 (714)248-9500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리빙스톤 CDC 무료 진료소’가 치과 클리닉을 오픈했다. 이 클리닉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앤드류 손 치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