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투자이야기 <146> - 같은 실수를 피하려면
2010-03-26 (금)
선수들이 오랫동안 코치의 도움을 받으면서 훈련하지만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혼자서 결정을 내리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유능한 어드바이저나 코치가 있더라도 정작 본인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결정과 실행은 기대하기 힘들다.
연습과 실전의 차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습과 실전을 구별하지 못해 그 효과를 떨어뜨린다. 필드에서 스윙기술을 머릿속에서 지워내고 타겟과 스코어에 몰입하고 레인지에서는 반대로 특정한 기술적인 목표를 세우고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해야 하지만 반대인 경우가 많다. 또한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자신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레인지에서 사용한 기술, 연습과 보완방법 등을 노트에 분야별로 메모하고 라운딩할 때 신체적, 정신적 상태, 사용한 클럽과 샷, 결과 등을 기록하면 소중한 자료가 된다.
정보의 개인화
우리는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정보를 모두 읽고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실 좋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불필요하다. 오히려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투자일지나 개인 테이터베이스가 훨씬 효과적이다. 주가는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요인에 의해 요동치지만 경제의 사이클과 맞물려 일정한 패턴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좋은 결정은 물론 실수까지 체계적으로 기록하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도와준다. 먼저 경기변동, 금리, 인플레, 환율 등의 거시적 경제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 나간다. 주가는 경기선행 지수이므로 경제학자들의 경제전망에 귀를 기울인다. 현재 경제가 확장, 정점, 수축, 저점의 과정에서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판단한다. 또한 도매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점검해 인플레의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 만약 펀드에 투자한다면 매니저의 변동, 수익률 추이와 다른 유사 펀드와 비교분석 등을 입력한다. 더불어 거래동기, 타이밍, 손익 등 개인적인 자료들을 병행해 적어두면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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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성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