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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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칭찬 한 마디로 인생을 성공 시킨다

2010-03-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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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뉴욕한인교사회 회장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을 응용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칭찬 한 마디로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린다’.최근에 미최대 공영방송 ‘채널 13’이 주최한 ‘Teaching and Learning Celebration (TLC’
이라는 학회에 다녀왔다. 만명이 넘는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학회가 뉴욕 맨하탄의 힐튼호텔에서 거대하게 개최됐다.그 중 한 유명인사의 연설 내용이 생각난다.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예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수학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내가 푼 문제를 보시고는 “That was a smart answer”하고 나를 격려해 주셨다. 그 순간부터 나는 다시 태어나 오늘날 교육자가 되기까지 이르렀다”이 유명 여성인사는 거대한 테크놀로지 회사의 부회장으로 자랑스럽게 만여명의 교사 앞에 서 있었다.

어느 한 교사의 한마디 칭찬으로 이 분은 새로운 인생의 운명을 개척 할 수 있었다. 또 한사람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분은 뉴욕 락클랜드 카운티(Rockland County)의 한 도시 시장의 딸로서 지금은 50대 중반의 여성이다. 이 여성은 유명한 아버지에게 항상 ‘구박’만 받으면서 자랐다고 한다. 그 여성은 어려서부터 항상 아버지에게 “너는 내 인생 계획에도 없었던 실수로 태어났어. 너는 왜 그렇게 네 동생만도 못하니? 이러니까 니가 이 모양 이 꼴이지” 등의 구박을 받으면서 천덕꾸러기로 살았다고 한다. 그 결과 이 여성은 온전한 가정생활을 한 적도 없고 어렸을 때부터 마약을 복용했고, 감옥에도 몇 번 왔다 갔다 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녀는 여러 남자와 교제해 여러 아이를 낳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는 것이다. 반면에 이 여인의 아버지는 그 도시에 영웅 같은 존재인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말 한마디로 이 두 여인의 인생이 정반대의 국면에 도달했을까?
나는 교사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근거 없는 칭찬을 하면 아무 쓸모없는 빈말이 된다. 칭찬을 할 때는 항상 이유를 말한다. 내가 학생들에게 “I really liked the way you answered this question. It tells me that you were thinking deeply” 이렇게 칭찬하면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한다. “I knew you were very special and talented. Look at the way you are paying attention to me right now. I am very proud of you” 하고 근거 있는 ‘칭찬의 복주머니’를 연다.

칭찬하는 사람도 행복하다.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은 칭찬을 잘 한다. 심리학적으로 부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을 분리하길 컵에 물이 반쯤 담겨있을 때 부정적인 사람들은 “유리잔이 반쯤 비어있다(glass half EMPTY)”라고 말하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은 “반쯤 차있다(glass half FULL)”라고 말한다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사는가? 나보다 더 가진 자와 비교해 ‘나는 왜 이렇게 이 모양 이 꼴인가’ 하며 인생을 비관적으로 보고 한탄을 하고 살고 있는지? 아니면 삶이 가져다 준 모든 것, 심지어 아픔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아픔이 없이는 행복도 없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 말도 있다.

뉴욕에선 교사를 위한 연수회가 잘 되어있다. 항상 배우고 느끼고 나누게 된다. 내가 교사가 된 지 얼마 않았을 때 아래 적힌 시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그때는 작자미상이라고 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도로시 로 놀티(Dorothy Law Nolte) 라는 사람이 쓴 시로 나타났다. 이 시에 담긴 뜻 하나 하나를 되새기면서 나는 내 자신과 맹세를 했다. 교사로서 어떻게 학생들 앞에 서야하는지 깨달았을 때 힘이 생기고 소망을 경험하게 된다.

Children Learn What They Live
내 아이는 삶 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배운다

If children live with criticism, they learn to condemn.
만일 내 아이가 비판을 받고 살면 저주 하는 아이로 변한다.
If children live with hostility, they learn to fight.
만일 내 아이가 적대감을 받고 살면 싸우는 아이로 변한다.
If children live with fear, they learn to be apprehensive.
만일 내 아이가 두려움속에서 살면 불안을 품에 안고 사는 아이로 변한다.
If children live with pity, they learn to feel sorry for themselves.
만일 내 아이가 동정을 받고 자라면 늘 자신을 동정하면서 살게 된다.

If children live with ridicule, they learn to feel shy.
만일 내 아이가 조롱을 받고 살면 겁이 많은 아이로 변한다.
If children live with jealousy, they learn to feel envy.
만일 내 아이가 질투에 파묻혀서 살면 탐욕을 늘 경험하는 아이로 변한다.
If children live with shame, they learn to feel guilty.
만일 내 아이가 수치심 속에서 살면 죄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게 된다

If children live with encouragement, they learn confidence.
만일 내 소중한 아이가 격려를 받고 살면 자신감이 넘치는 인간으로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tolerance, they learn patience.
만일 내 소중한 아이가 관용을 받고 살면 참을성 있는 위대한 인간으로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praise, they learn appreciation.
만인 내 아이가 칭찬을 받고 살면 소중함과 고마움을 배우며 사는 인간으로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acceptance, they learn to love.
만일 내 아이가 잘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살면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을 하면서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approval, they learn to like themselves.
만일 내 아이가 인정을 받고 살면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인간으로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recognition, they learn it is good to have a goal.
만일 내 아이가 인식된 인간으로 살면 목표있는 삶을 누리게 된다.
If children live with sharing, they learn generosity.
만일 내 아이가 나눔속에서 살면 관대한 인간으로 축복 받으며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honesty, they learn truthfulness.
만일 내 아이가 솔직함속에서 살면 진실속에서 살게 된다.
If children live with fairness, they learn justice.
만일 내 아이가 평등속에서 살면 공평한 삶을 배운다.

If children live with kindness and consideration, they learn respect.
만일 내 아이가 친절과 배려를 받고 살면 남과 내 자신을 존중 할줄 아는 사람으로 산다.
If children live with security, they learn to have faith in themselves and in those about them.
만일 내 아이가 보호속에 자라면 자신감을 배우고 남을 믿을 수 있는 관대함을 배운다.
If children live with friendliness, they learn the world is a nice place in which to live.
만일 내 아이가 친절함 속에서 살면 이 세상이 참으로 좋구나 하면서 행복에 똘똘 뭉쳐 산다.
당신의 아이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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