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동화 구연 도전하세요”
2010-03-19 (금)
“한국어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에겐 한국어 동화 구연을 도전해보게 하세요!”
내달 3일 제26회 한국어 동화구연대회를 앞둔 롱아일랜드한국학교 고은자(사진) 교장은 한국어 동화 구연 예찬론자다. 사반세기를 넘겨 무려 26년간 대회를 이끌어오면서 한국어 동화 구연이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학습동기 유발에 어떤 효과를 낳았는지 생생히 목격한 산증인이기 때문이다. 고 교장은 “한국어로 동화 줄거리를 외우고 대중 앞에서 온몸으로 표현하는 일이 언뜻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연습과정에서 정확한 발음 교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바르고 고운 말 사용과 이해력 증진에도 크게 도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화구연을 연습하면서 부모와 대화가 늘어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은 또 다른 보너스라고. 대회는 과거 개인 자격으로도 출전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부터는 지역한국학교 발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산하 한국학교 재학생으로 제한하고 있다. 고 교장은 “미국 등 해외 출생 초·중·고교생과 3학년 이전에 이민 와 5년 이상 거주한 학생
이면 출전 자격이 된다”며 많은 학생들의 도전을 당부했다. 대회는 한국 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상품도 수여한다. 신청마감은 이달 28일. ▲문의: 917-757-655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