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거주자는 이제 더 이상 FAFSA를 작성하기 너무 늦은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물론 최대한 재정보조를 받기는 힘들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마감시일이 지났어도 학비 지원이 필요하면 지금이라도 FAFSA를 작성해 제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직도 FAFSA를 작성하지 못한 학생이나 이미 FAFSA를 제출했으면 지금부터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모아본다.
늦었더라도 꼭 제출, 내용 업데이트
오퍼 패키지 분석, 대학과 ‘흥정’을
▲마감일이 넘었어도 재정보조가 필요하면 지금 FAFSA를 보낸다.
각 대학, 특히 UC 등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한 마감일은 캘그랜트 신청접수와 맞물려 정해진 날짜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마감일을 정하는 것은 각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정보조 예산을 시간을 갖고 적절하게 학생들에게 배분하기 위해서다. 마감일이 지나서 받은 신청서에 대해서도 대학 측이 예산에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지원하기 때문에 마감일을 넘겼다고 재정보조를 포기하면 안 된다.
대학 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예산이 고갈되었어도 학생은 연방정부가 보조하는 스탠포드 학생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제공되는 연방정부 보조 융자인 PLUS 역시 FAFSA를 마감일 후에 작성해도 융자가 가능하다.
▲FAFSA에 틀린 부분이나 추가된 부분을 챙긴다.
추산치로 FAFSA를 제출했다면 빨리 세금보고를 완료하고 보고된 내용으로 FAFSA를 수정한다.
만약에 계속해서 FAFSA의 세금보고 내용이 추정치로 남아 있으면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전미 대학 학부모회 짐 보일 회장은 “재정보조에 대한 경쟁이 심한 경우 대학 측은 정식으로 세금보고를 한 학생을 선택할 수 있다”며 “모든 서류를 갖춘 학생이 더욱 재정보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대학 측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이메일 등을 통해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와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한다. 대학들의 학자금 지원 부서들은 지원자들의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분실 또는 미제출 자료에 대한 추가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이미 제출된 서류 내용에 대한 확인작업을 위해 관련서류 요청을 이메일 통해 하기도 한다.
▲오퍼를 분석한다.
드디어 오퍼 패키지가 도착했다. 재정보조 오퍼는 대부분 4월 첫째 주에 도착한다. 5월1일 전까지 입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등록절차를 마쳐야 하므로 4월 한 달간은 재정보조를 더 타내려는 부모들의 흥정이 각 대학 재정보조 오피스로 쇄도하는 기간이다.
재정보조 패키지에는 무상 원조인 그랜트, 융자, 일하면서 학비 보조를 받는 웍 스터디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두를 택할 필요는 없다. 일부 학부모들은 무료로 주는 그랜트는 받지만 나중에 갚아야 하는 융자는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같은 시간 일하고 임금이 더 높은 일자리가 캠퍼스 밖에 있으면 웍 스터디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달러를 위해 운전을 해야 한다.
대학에서 주는 재정보조가 충분하지 않고 얼마만 더 받으면 그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되면 전화나 이메일보다는 직접 재정보조 오피스를 보충서류를 들고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번 운전에 4,000~5,000달러를 더 타낼 수 있다면 효과적이지 않은가? 통계상 직접 방문자의 경우 50%가 재정보조 인상 혜택을 받고 있다. 방문할 때는 ‘이 학교가 등록하고 싶은 1순위’임을 강조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경쟁학교에서 재정보조를 더 주겠다는 서류가 왔으면 이도 흥정하는데 ‘무기’가 될 수 있다.
<백두현 기자>
FAFSA 제출 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와 연락을 취해 서류상 등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