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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 물은 약이 아니다

2010-03-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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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중에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평상시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말이라 할 수 있겠다. 한창 어려운 과거시절이야 먹는 것이 워낙 부실하니 밥만 먹어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본다.

먹거리가 풍요한 요즘에는 오히려 기름진 식생활로 인해 각종 성인병 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건강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육각수, 미네랄수, 알칼리수니 하면서 기능성을 상업화하여 그 효과를 광고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들 기능성 물에 대한 광고는 ‘암, 당뇨, 아토피, 위장장애, 노화, 천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의문이 될 뿐이다. 정수기를 의료기기처럼 광고하는데 대해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도 이런 기능성 물에 대한 효능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곤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음식을 잘 조절하시고 골고루 드시라고 조언 드린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알칼리수 역시 ‘산성화된 인체를 알칼리로 바꾼다’고 이야기하지만 원래 우리 몸이 중성에 가까운 알칼리성이며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어 ‘체질이 산성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산성 체질을 중화시킨다’라고 말하는 것은 유식자의 무식밖에 되지 않는다.

인위적으로 생성된 알칼리수가 생리학적으로 맞는 염기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불과 1meq/ml(염기성을 측정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62meq/ml 정도의 위액의 산성도를 중화시킬 수 없다. 사실 우리 몸에서 산성인 곳은 위장 내이며 위액이 산성이지 우리의 몸은 산성이 아니다. 위액이 산성인 것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살균시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위액의 강산성은 강한 가성소다를 계속 공급하기 전에는 중화시킬 수 없고 그 역할 때문에 중화시킬 이유도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체의 완충력은 무엇으로 중화시킨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만일 극단의 수단을 써서 완충력 범위 이상으로 우리 체질의 Ph를 변화시킨다면 모든 신진대사가 중지되고 말 것이다.

때문에 오염물질이 제거된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비타민이나 보약을 주기적으로 먹어가며 건강을 돌보는 일 이상으로 중요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과일과 채소의 즙은 자연 세척제로서 인체 내부를 세척하고 혈액을 정화시킨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세포나 피부조직에 침착되어 있는 무기 미네랄과 독성 물질들을 세척하여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일조한다.

야채 중에 당근, 샐러리, 브라컬리 등은 훌륭한 자연 세척제이고 피망, 토마토, 파슬리 등은 유기 나트륨이 아주 풍부하며, 양파, 마늘, 완두콩, 무, 상추, 케일 등은 비타민과 유기물질, 효소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이 비타민과 유기 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다. 과일과 야채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유기 미네랄은 신체를 젊고 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하고, 소화와 흡수, 배설작용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과일과 야채 다음으로 인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은 혈액을 비롯하여 폐, 간, 위장 등, 인체의 모든 장기를 위해 가장 이상적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은 과일과 야채즙과 같이 음용하는 사람들의 순환조직을 깨끗하게 세척하여 손발의 모세혈관까지도 따뜻하고 건강한 피가 흐르도록 하기 때문에 자연히 건강을 유지시킨다.


이처럼 인체는 태양 에너지로 키워져 에너지가 듬뿍 담겨 있는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야만 생명의 활력을 더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매일매일 먹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에는 유기 미네랄로 가득 차 있고 자연적으로 생성된 가장 순수한 물이 담겨져 있다. 나머지 필요한 물은 가장 순수하고 깨끗하게 걸러진 정수된 물을 마시면 된다.
건강은 가장 자연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문의) 1-800-222-5502

김경철 / 아쿠아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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