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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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빠른 정보제공 최선”

2010-03-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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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교동북부협 감사패 받은 뉴욕한국학교 김미숙 행정원

주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교육원의 김미숙(사진) 행정원은 뉴욕 일원 주말 한국학교 관계자는 물론, 한인 학부모와 학생, 한국 유학생에게 없어서는 안 될 숨은 일꾼이다.

13년째 교육원에 몸담아 오면서 교육원장을 도와 실무를 담당해 오고 있다 보니 그 누구보다 교육계 인맥과 흐름, 관련 정보를 줄줄이 꾀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교육부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터라 교육계 베테랑으로 통하는 그는 1997년 11월 뉴욕 이주와 동시에 뉴욕한국교육원 행정원으로 채용돼 지금껏 꾸준히 한 우물을 파왔다. 정기적으로 교체되는 교육원장과 달리, 오래토록 한 자리를 지켜온 덕분에 특히 주말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교육원장보다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긴 세월동안 주말 한국학교 발전과 지원에 실무를 담당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일에는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심운섭)로부터 감사패도 수여받았다.

박상화 현 교육원장을 포함, 지금까지 4명의 교육원장을 모셨다는 김 행정원은 “그간 모두 너무나 훌륭하신 분들이 이곳 교육원장을 지냈던 덕분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맘 편히 일해 올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돌렸다. 김 행정원은 “갈수록 지역 일대 한국학교 교사들의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다”며 한국학교의 새로운 변화를 짚어냈다. 더불어 과거 한국정부가 선발하던 원어민교사(EPIC)는 주로 부모들이 문의를 많이 했었는데 최근 실시 중인 대통령 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 토크(TaLK)는 학생들이 직접 문의하는 것도 달라진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만큼 한국학교 교육이나 한국방문 또는 모국 연수의 중요성에 대해 한인 1.5·2세들의 인식이 높아진 때문인 것 같다는 나름의 분석을 제시했다.


지난달 마감된 2010년도 한글학교 현황 조사의 마무리 작업에 요즘 한창 몰두하고 있다는 김 행정원은 여러 이유로 문을 닫게 되는 학교들은 교육원에 꼭 이를 알려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작은 규모의 주말 한국학교들이 생겼다 사라지는 일이 많은데 갑자기 연락이 끊어진 뒤로도 교육원은 최소 3년간은 연락 시도를 반복한 후 명단에서 삭제해야 하기 때문에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많고 시간 낭비도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김 행정원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한인들이 교육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 하는 숨은 일꾼으로 남아있길 자청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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