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 인력난 해소, 간호대 학부정원 확대 수월해질듯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간호사 배출을 늘리는데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내비쳤다.
미 간호대학 협회(AACN)가 이달 발표한 2009년도 집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미국내 간호학 박사과정 등록생이 전년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마다 학부정원을 확대해 간호 전문 인력 배출을 늘리려고 해도 교원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사실상 제대로 실현할 수 없었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간호학 학부과정 등록생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과정 등록생이 20% 증가한 만큼 수년 내 학부과정 등록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호학 박사학위 과정은 미 전국 35개 주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28개의 새로운 간호학 박사과정이 신설돼 전국적으로 간호학 박사학위 수여 대학은 총 120개로 늘었다. 앞으로 새로 개설될 간호학 박사과정 프로그램도 161개가 대기 중이어서 간호학 교원 인력 부족에 따른 갈증을 조만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계 조사 결과, 2008~09학년도 간호학과 학부과정 지원자는 총 20만8,784명으로 전년대비 9.6% 늘었고 이중 8만7,620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42%를 보였다. 전국의 간호대학 학부과정 등록생은 총 21만4,533명으로 전년도 20만1,407명보다 증가했다. 이중 학부생이 15만1,378명이었고 대학원 과정에는 7만7,146명이 석사과정에, 박사과정에는 9,342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간호사 진출도 늘어나 학·석사과정에는 전체 등록생의 10.8%와 9.1%가 남성이고 박사과정에도 7.3%가 연구 분야에, 8.1%는 임상분야에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 간호사는 아직은 미 전국 간호 인력의 5.8%에 불과하지만 현재 등록생이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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