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션디자이너가 꿈”
2010-03-10 (수) 12:00:00
IADT 4학년 주은영씨 ‘CFFSA’ 1등 영예
한인 여대생이 시카고 일원 의상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패션 경연 중 가장 수준이 높다는 ‘시카고패션재단 장학생’(Chicago Fashion Foundation Scholarship Award/CFFSA)에서 최고의 영예인 1등을 차지해 관심이 되고 있다.
다운타운 소재 IADT(International Academy of Design Technology) 4학년에 재학 중인 주은영(26)씨는 지난 4일, 다운타운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열린 CFFSA 결선 출품작 패션쇼 및 심사에서 1위로 선정돼 상금 5천달러를 수상했다. 주씨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토끼털 모자, 그리고 검은색 과 흰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원피스로, 자신이 선택한 주제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추운 날씨와 도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세인트 베이실(St. Basil) 빌딩 등 모스크바의 정적, 동적인 아름다움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CFFSA는 지난 10월 1차 심사에서 2차 경연에 출전할 수 있는 최종 10명을 선택한 후 10명의 결선 참가자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중심, 패션쇼를 개최하면서 심사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시카고 자매도시 표현’ 이었으며 응모자들은 1차 심사를 위해 ‘주제를 선택한 배경 및 작품 디자인 방향 등을 담은 에세이’, ‘스케치’ 등을 제출, 2차에 오른 10명만이 실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주은영씨는 “원래는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UIC에 재학 중 교양과목으로 우연히 의상학을 듣게 됐다. 수업을 들으면서 패션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며 “다른 학생들은 그림을 한 장 그리는 동안 나는 10장을 그려내는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은 끝에 지금의 학교로 편입할 수 있었다”고 의상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CFFSA의 1등상을 차지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앞으로 유명 패션 디자이너ㆍ패션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CFFSA에서 1등을 차지한 주은영씨(작은 사진)의 의상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