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7일간 멕시코 티화나를 태권도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던 ‘제8회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와 ‘제1회 유스 올림픽 세계 태권도 선발전’이 9일 성공리에 폐막됐다.
세계 10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티화나의 종합 체육관 하이 퍼포먼스 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회 임원, 심판관, 트레이너 등과 동반 입국한 관광객까지 3,000여명이 몰려들어 침체에 빠져 있는 티화나 경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멕시코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바하 캘리포니아 스포츠 소장 사울 카스트로 벌두고는 “국제 스포츠 대회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옥에 티는 한국에서 온 세계 태권도 연맹 임원이 현직 경찰에게 800달러를 강탈당한 사건.
그 후 훌리안 레이자올라 페레즈 티화나 경찰서장은 심심한 사과와 함께 해당 경찰을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임원과 선수단들이 숙소와 체육관을 오갈 때 경찰차량이 호송에 나서는 등 극진하게 배려했다.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열린 티화나 하이 퍼포먼스 센터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