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군, 유료도로 건설 반대

2010-03-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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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팬들턴 관통 안돼”

해군이 캠프 팬들턴 일부를 관통하는 오렌지카운티 남부 유료도로 건설안에 반기를 들었다.

해군은 풋힐/이스턴 교통국이 추진중이던 OC 남부 유료 도로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 해군 레이 매이버스 장관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교통국이 이 지역에 도로 건설을 추진하면 캠프 팬들턴 지역 내 각종 군훈련에 막대한 차질을 줄 것이다”며 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도로는 현 241번 연장선으로 미션비에호 산악 자연보호 구역, 샌오노프레 주립공원을 관통해 5번 프리웨이까지 연결해 건설될 예정이었다.

특히 이 도로가 통과하는 일부 지역은 OC와 샌디에고 카운티 접경지역에 위치한 캠프 팬들턴 구역으로 그동안 해군은 이 지역 도로 건설을 반대해 왔다.
더군다나 이 지역은 자연보호 지역으로 그동안 각 친환경단체는 물론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이 지역 도로 건설을 반대해 왔고 연방정부도 지난 2008년 이 지역 도로 건설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통국 측은 이 서한이 해군의 ‘최종불허’보다는 “협상 가능성의 표시”라며 앞으로 해군 측과 계속해서 접촉할 뜻을 분명히 했다.

피터 허저그 국장은 “처음 우리의 입장을 표명했고 해군 측이 이에 답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양측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통해 도로 건설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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