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측에 미리 확인해 둬야 할 ‘학비관련’사항들
재정보조와 관련되어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각 대학마다 학비 보조 추산법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단 FAFSA를 작성하고 각 대학에서 나오는 장학금과 그랜트 등을 정리한 후 가정 분담금(EFC) 액수가 나오면 이에 따라 융자 등을 받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요한 점은 대학마다 등록금을 제외한 학생들이 대학 재학에 필요한 액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학비 보조에 추산을 어떻게 하는지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음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권하는 대학을 선택할 때 재정보조와 관련해 대학 측에 통해 꼭 알아봐야 할 점들이다.
저소득층 학생이라도
무상 그랜트 주지 않고
융자충당 요구하기도
가정분담금 산정에
학교만의 방식 쓰거나
등록금 외 경비도 차이
▲각 대학별 학생융자에 대한 방침 다르다
학생 융자에 대해 모든 대학이 같은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해 클레어몬트에 있는 포모나 칼리지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는 대부분의 학비를 무상 그랜트로 보조해주고 있다. 반대로 일부 대학은 학생이 저소득층이라도 학비 대부분을 학생 융자로 충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 학생 융자금액과 무상 그랜트 금액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알아보고 결정한다.
▲대학마다 가정 분담액이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FAFSA 작성과 함께 나오는 EFC 액수를 토대로 가정 분담금액을 정한다. 하지만 하버드 등 일부 대학은 그 대학이 정한 도특한 방법으로 가정 분담금액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버드의 경우 가족 수입인 연 18만달러 이하일 경우 수입의 10% 정도를 가정 부담금으로 요구하고 있다.
▲재학에 필요한 경비가 대학마다 다르다
법적으로 대학 재학에 필요한 경비에는 등록금 외에도 교과서, 각종 수수료, 기숙사 비용, 숙식, 이동 경비 그리고 용돈 등 각종 추가 비용을 모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각 대학마다 교과서나 각종 추가 비용 추산액이 다르다는 것이다. 칼리지 보드가 최근 전국 대학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교과서 평균 비용은 학생당 연 1,100달러로 나타났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이보다 20~30% 낮게 비용을 책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세탁 등 추가 경비(miscellaneous cost)에 대해서는 대학마다 큰 차이를 보였는데 대학별로 1,00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학생 부담금에 대한 추산이 다를 수 있다.
각 대학마다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 금액의 학비를 학생 자신들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여름 방학 동안 파트타임 직업 등을 통해 적당한 수입을 얻을 것을 권한다. 하지만 뉴욕의 SUNY 칼리지와 같이 학생들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며 학생 부담금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대학을 찾아보는 것도 재정 보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학부모의 홈 에퀴티를 따지는 대학도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비 보조를 추산할 때 학부모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에퀴티에 대한 내용을 감안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글 락에 있는 옥시덴탈 칼리지나 예일의 경우 홈 에퀴티를 이용해 자녀 학비의 일부를 충당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혼 가족에 가정 분담금액을 다르게 책정
일부 대학은 학부모가 이혼했을 경우 현재 함께 거주하고 있는 학부모의 수입만을 토대로 가정 부담금액을 책정한다. 반면 일부 대학은 이혼한 부모 모두의 수입을 보고할 것을 원한다. 또한 일부 대학은 이혼한 부모들의 인컴은 물론 재혼했을 경우 계부와 계모의 수입도 보고할 것을 원한다.
▲국제학생에 대한 학비 보조
대부분의 대학들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만 재정보조를 제공하지만 프린스턴과 프린넬 칼리지 등은 유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해주고 있다.
▲재정보조가 입학에 걸림돌 역할
대부분의 대학은 입학 사정을 할 때 재정보조 신청 내용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입학 심사를 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전액 등록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 입학을 보류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대학들 중 3% 정도가 학생이 필요로 하면 학비 전액을 보조해 주고 있다. 물론 모든 학비를 무상 그랜트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학비에서 평균 6,500달러 정도는 학생 융자로 충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필요한 학생에게 학비 전액을 보조해 주고 있는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