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안개 줄면서 위기에 처한 레드우드
2010-02-25 (목) 12:00:00
지난 몇백년 사이에 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의 안개가 점차 줄어 들면서 캘리포니아 연안의 주요 관광요소로 꼽히던 레드우드가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 대기과학센터는 환경과학부의 연구결과를 통해 최근 여름에 샌프란시스코의 안개가 줄면서 캘리포니아 가뭄이 악화되고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의 연구자들은 지난 110년간 캘리포니아 연안의 날씨기록과 1951년 이후 안개 발생 횟수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과거 20세기보다 최근 10년 사이에 여름에 샌프란시스코의 안개 발생 빈도가 33% 가량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의 토드 다손 연구원은 캘리포니아 연안을 따라 위치한 레드우드는 특히 땅속에 수분이 거의 메마른 여름에 안개의 수분에 의존한다면서 여름에 물이 필요한 나무에게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안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습한 안개가 레드우드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산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며 레드우드의 표면이 푹신푹신한 것도 바로 이 습기를 많이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개 발생 횟수가 줄면 이미 다 자란 레드우드에는 크게 영향이 없지만 레드우드 종자가 자라거나 뿌리를 형성하는데는 문제가 된다.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 보호센터는 캘리포니아의 오래된 산림지역은 현재 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지만 골드러시 이후 개발이 진행되면서 200만에이커에 이르던 산림이 현재는 10만에이커로 줄었다며 그 심각성을 알렸다.
<이민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