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선전에 신납니다”
2010-02-19 (금) 12:00:00
한인들, 동계올림픽 금메달 낭보에 열렬 응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팀의 금메달 소식이 잇따르자 시카고 한인들의 응원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관계로 낮시간에 벌어지는 경기가 많아 직장생활, 학업 등에 바쁜 한인들이 실시간 TV를 시청하거나 단체 응원전을 펼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녁시간대에 결승전이 펼쳐지는 경기는 공중파인 NBC TV(채널 5)을 통해 시청하며 응원에 열심이다. 또한 틈나는 대로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경기 결과나 일정 등을 확인하며 한국팀의 올림픽 메달 소식이 전해진 경기의 경우에는 위성 TV, 또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일일이 시청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 남자 1,500m 쇼트트랙에서 이정수가, 15일 남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모태범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장동료, 지인 등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극찬하는 한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모태범 선수의 경우 한국이 1948년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사상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 한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 퀸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오는 23일, 25일 열리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만큼은 반드시 실시간 시청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김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제니퍼 장씨는 “집에 귀가하면 인터넷을 통해 그날의 경기 결과를 항상 확인한다. 그리고 동영상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한다”며 “단조롭고 변화가 없는 생활 속에서 모처럼 흥밋거리가 생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사는 차현수씨는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연아 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또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연일 터져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15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