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레이트팍 아이스 링크서 여성 넘어져 사망

2010-02-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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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그레이트팍 내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레이트팍 측이 팍 내 ‘행어 244’에 임시로 설치, 2월 한 달간 무료 개방된 아이스링크 ‘그레이트 스케이트’에서 지난 주말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30분께 어바인에 거주하는 셰릴린 탱(49)은 45분 스케이트 세션을 마치고 링크에서 나오던 중 뒤로 넘어지며 머리를 얼음판에 부딪친 후 샌타애나 웨스턴 메디칼 센터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탱은 자신의 10대 자녀들과 함께 아이스링크를 찾았으나 이 날 사고를 당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레이트팍 측은 이 링크 사용 때 머리에 헬멧을 쓰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현재 탱이 당시 헬멧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그레이트팍은 매 아이스스케이팅 세션 때 2명의 안전요원이 상주해 안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팍 아이스링크는 이번 달 초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수천명이 찾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80도가 웃도는 날씨인데도 불구, 스케이트를 타기 위한 행렬이 수백피트까지 이어졌고 평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어바인 강석희 시장은 성명을 통해 “어바인 시정부는 탱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 어바인 커뮤니티에서 이같은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아픔을 가져다준다. 시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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