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선박여행객 “여권 불필요”
2010-02-17 (수) 12:00:00
앞으로 멕시코를 단기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규정이 지난 15일 멕시코 티화나에서 발표됐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프랜시스코 누노는 “크루즈 여행이든 항로를 통하든 단기로 멕시코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여권을 소지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규정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멕시코로 입국하는 미국 차량과 운전자들에 대한 신원조회 시스템(SAIVE)이 강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SAIVE는 지난해 미국 정부가 멕시코에서 밀반입되는 마약과 총기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것인데 그 결과 멕시코 상권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샌디에고의 샌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 국경의 교통적체 현상이 극심하게 되자 멕시코 정부가 자국 내 상권보호 차원에서 여권심사 폐지제를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때는 종전과 다름없이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