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연령대의 아이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하며 주변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자신의 활동을 계획하고 목표를 세우며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등 자기 주도성을 확립해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때 생긴 생활습관이 커서는 대학 공부 그리고 사회생활 전반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이유이다.
많은 연구 자료들이 보여주듯 부모가 자녀교육에 많이 관여할수록 어린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다. 즉, 학교 시험성적, 출석률, 수업 참여도, 학습에 대한 흥미는 높아지는 반면 행동발달 문제는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부모들은 학교 담임교사에게만 전적으로 맡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녀교육에 개입해야 한다. 한 반에 25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교사들은 시험점수를 매기거나 숙제검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수준을 가늠할 뿐이다. 배운 것을 충분히 복습했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갔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온전히 부모의 몫이다.
지금껏 교육 현장에서 접한 뛰어난 학생들의 성공담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모들이 자녀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파악한다는 것이다.
즉 ▲부모가 자녀와 함께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점검하고 ▲방과 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확인하며 ▲평소에 책을 많이 읽도록 하고 ▲도전적이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실행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준다는 점이다.
부모들은 규칙적인 학습계획을 매일 실천하게 해야 한다. 뭐든지 습관을 들이면 쉽다.
공부도 습관이다. 자녀들이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숙제를 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공부할 때는 TV를 끄고, 스테레오 소리도 줄여주어야 한다. 주의집중이 잘 안 되는 학생들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사소한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부모가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공부를 하지 않는 여가시간조차도 자녀가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파악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70%나 된다며, 아무리 자유시간을 허락하여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부모들은 TV를 켜놓고 보면서 자녀에게만 공부하라고 얘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자녀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부모부터 책을 들고 있어야 한다.
“공부해라, 책 좀 읽어라” 백마디 외치는 것보다 독서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재미있는 여가활동으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독서를 일단 즐기게 되면 평생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독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올바른 목표 설정이다. 머리는 좋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고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다. 대다수의 경우 부모님이 정해 놓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좌절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목표 자체가 설정되지 않은 경우는 더 안 좋다. 학생들은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세워 “난 못해, 할 수 없어!”라고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말은 단순히 학교 숙제를 도와주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격려하고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점수가 아닌 교육 자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은 자녀가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지금은 시간이 걸리고 노력과 정성을 많이 쏟아 부어야 하지만 한번 들인 습관이 자녀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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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 / C2에듀케이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