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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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하고 신나는 ‘잔치 한마당’

2010-0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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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마다 지역주민.학부모 초청 즐거운 시간

이번 주 폭설로 연기됐던 뉴욕시 공립학교 한인학생들의 설 행사가 12일 시내 곳곳에서 한꺼번에 열려 풍성한 설(14일) 분위기를 연출했다.

PS 46 초등학교는 10일 내려진 긴급 휴교령으로 행사를 이틀 뒤로 미룬 이날 오전 다채로운 무대로 올해로 5년째 맞은 공연을 선보였다. PS 203 초등학교도 11일 치를 예정이던 설 행사를 하루 뒤인 12일로 옮겨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초청해 성대하고 화려하게 한국의 설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PS 32 한영 이원언어반 수강생도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100여명의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직원까지 합세해 한국의 전통 설 놀이와 탈춤, 꼭두각시춤, 흥부와 놀부 뮤지컬 등을 선보였다. 장구를 연주한 타인종 학부모의 가락에 맞춰 아리랑을 합창하며 멋진 피날레도 장식했다.

지난해 수년 만에 한인학부모회를 부활시켰던 벤자민 카도조 고교는 이날 교직원 300여명에게 설을 기념해 처음으로 점심 식사를 푸짐하게 대접했다. 한인학부모회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금 중 남은 400달러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이날 교장에게 전달했다.

이외 그레잇넥 팍빌스쿨은 사물놀이 악기와 한복 입기 웍샵 형식의 수업을 진행하며 설 행사를 대신했고 타인종 학생들로 구성된 동서국제학학교 풍물팀은 설을 맞아 이날 조회시간에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이정은 기자> juil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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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2 초등학교 한영 이원언어 수강생과 학부모들이 12일 설 행사에서 아리랑을 합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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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 설 행사를 펼친 PS 46 초등학교 유치원생들이 앙증맞은 꽃바구니 춤을 선보이고 있다. HSPACE=5
▲PS 203 초등학교 유치원생들이 범 그림을 들고 12일 설 행사에서 한국어로 무궁화를 합창하고 있다.HSPACE=5
▲벤자민 카도조 고교 한인학부모회가 설을 맞아 12일 교직원에게 점심 식사로 한식을 대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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