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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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수강생 학업성취도 높다

2010-0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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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일원 타인종 교장.교사 등 100여명

▶ 한국어반 개설 방안 모색

한국어를 미 정규학교에서 정식 제2외국어로 교육하는데 관심 높은 뉴욕 일원 타인종 교장과 교사 등 100여명이 11일 뉴욕한인교사회(회장 김은주)가 개최한 한국어반 개설 홍보회에 참석해 학급 개설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홍보회에서 미동부 최초로 한영 이원언어 교육을 시작한 PS 32 초등학교의 베시 말레사디 교장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교육받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일반 학급보다 월등히 높다며 4년간의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와 역사 등의 특성화 교육을 하는 동서국제학학교 벤 셔먼 교장도 “학교가 제공하는 한중일 3개국 중 한국어 수강생이 가장 빠른 언어습득을 바탕으로 놀라운 학습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외 브롱스 MS 142 중학교 카시멜로 시벨리 교장과 퀸즈 PS 150 초등학교 영재 한국어반의 카르멘 파라치 교장 등도 우수한 한국어를 학생들에게 교육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며 타인종 교육자에게 한국어 교육을 적극 추천했다.

한국어진흥재단 산하 AP 한국어 추진위원회를 이끄는 문애리 박사는 이날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올 가을부터 최소 2년간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는 중, 고교에는 최대 3만 달러, 초등학교에는 1만 달러까지 학급 운영기금을 재단이 무상 지원하겠다고 제안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사회는 이날 홍보회를 겸해 사은의 밤 행사를 열고 뉴욕주 제1호 한인교사인 김혜순 교사를 비롯, 은퇴한 이영자 교사와 강영희 교사 등 3인에게 참교육을 실천한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HSPACE=5

타인종 교육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반 개설 홍보회를 겸해 11일 교사 사은의 밤 행사를 연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오른쪽) 회장이 김혜순(왼쪽부터) 교사, 이영자 교사, 강영희 교사 등 은퇴한 1세 한인 교사 3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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