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포인트 합격했어요”
2010-02-09 (화)
뉴저지 클로스터 데마레스트에 위치한 노던 밸리 리저널 고교 12학년 이승현(18·사진·미국명 존)군이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합격의 영예를 얻었다.
6일 합격 통지서를 받은 이군은 “국제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자본과 기술이며 이런 기술을 지닌 자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와 국가를 주도하게 된다. 육사에서 전 세계 최고의 기술을 익혀 국제적 힘을 갖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는 지난해 6월 육사에서 열린 하계 리더십 세미나에서 시스템공학과 전자공학 웍샵에 참석한 뒤 육사 입학 결심하게 됐다고.
이군은 “엔지니어는 과학적 지식과 창의성에 기초를 두고 전체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육사는 기계와 화학, 생물, 지구환경, 건축, 마케팅, 방송 등 무수한 분야에서 이론적 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 만나고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만큼 개인 적으로도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방은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강조한 이군은 “지금 사회는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 한인 청소년들은 물론 미국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역할모델이 되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군은 이준호·이영순씨 부부의 1남2녀 중 막내다. <윤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