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유일한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 및 재활센터인 뉴비전이 후원금 감소 등으로 인해 센터 건물이 경매위기에 처했다.
채왕규 뉴비전 청소년센터 소장에 의하면 지난해 6월 17일 몽코 세금관리국으로부터 1만3,910달러의 세금연체 통보와 함께 3개월 내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건물을 경매처분 하겠다는 통고를 받은 후 3개월에 1회씩 3회에 걸쳐 분납하겠다는 자료를 제출하여 경매위기를 넘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뉴비전센터가 지난 2004년 현재의 건물을 매입할 당시 부과된 세금 5만4,000여 달러 가운데 미납된 세금이 연체돼 최후통첩을 받은 것이다.
뉴비전센터는 세금연체에 그치지 않고 전기세와 수도세 등 유틸리티를 제때 납부하지 않아 전기와 수도마저 끊길 지경에 처해있다. 뉴비전 센터는 이와 함께 피코로부터 지난 4일 밀린 1,900달러의 전기세를 72시간 내에 납부하
지 않을 경우 전기를 끊겠다는 통보를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며 수도세 또한 밀려 수도가 끊길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겨오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비전센터는 개인후원 5명, 후원교회 5군데, 후원선교단체 2군데 등이 후원하고 있으나 이들의 후원금과 뉴비전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트리프트 샵의 수익금까지 합쳐 한 달에 채 3,000 달러가 되지 않아 이로는 한 달에 약 7,000달러가 소요되는 뉴비전센터 운영에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이처럼 뉴비전센터가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은 동포사회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그 동안 후원해오던 개인과 단체들의 후원금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채왕규 목사를 비롯한 뉴비전센터는 군고구마 판매 등으로 수익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어서 이러한 상태가 방치될 경우 필라 한인사회 유일한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 및 재활 단체가 해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속성이 없는 지원금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개인후원자의 확대, 교협과의 협조를 통한 후원교회 확대. 미 구세군처럼 트리프트 샵의 다양화, 미 기관의 그랜트 확보 등을 통한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재원 마련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재원마련을 위한 대책들이 이루어지기까지 뉴비전센터의 경영난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시급하다는 데 있어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의 시급하고도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제정난으로 경매위기에 처한 뉴비전청소년 센터. 사진은 지난 트리프트 샵을 준비하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