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션비에호 시장 결국 소환

2010-02-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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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50.1% 찬성
데이브 렉네스 시장 당선


미션비에호 랜스 맥린 현 시장이 결국 소환 조치됐다. 미션비에호 주민들은 2일 투표를 통해 랜스 맥린 현 시장의 소환을 찬성했다.

이날 투표에서 주민들의 50.1%가 찬성을, 49.9%가 반대표를 던졌는데 7,370 찬성표, 7,351 반대표로 차이가 단 19표였다.


이로써 맥린 시장은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이 날 같이 열린 시장 보궐선거에서 6,396표(54.6%)를 득표한 데이브 렉네스가 5,311표(45.4%)를 득표한 데일 타일러를 누르고 시장직에 당선됐다.

미션비에호 일부 주민들은 그동안 서명운동을 벌여 총 1만3,000여개의 이 지역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이 날 맥린 시장의 소환을 결정하는 투표를 벌였다.
서명운동을 주동한 주민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Integrity in Govern-ment) 전 회원들은 지난 2000년 시의원에 낙선한 맥린 시장이 2002년 시의원 선거에서 자신들의 지지로 당선될 수 있었으나 그 이후 자신들에게 약속했던 각종 공약을 시행하지 않았고 UC어바인 폭력사건에도 연루돼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미달된다고 주장했다. 이

들 회원들은 맥린 시장이 현재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도 전가시키기도 했다.
이날 소환된 맥린 시장은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의 거짓말을 못 보아 안타깝다”며 “그러나 렉네스 후보가 당선된 것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맥린 시장은 이번 투표 전 자신의 지지는 물론 자신의 소환이 결정될 경우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데이브 렉네스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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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비에호 시장 랜스 맥린의 아들 션 맥린이 우편투표 결과를 보고 실망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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