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과 자녀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줄 것을 독려하기 위한 ‘리드 어크로스 아메리카 2010’(Read Arcoss America 2010) 행사가 3월2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캘리포니아 교사 협의회는 이 행사에 커뮤니티 차원의 참여를 당부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음은 아이들이 좋은 독서습관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교사 협의회가 소개한 6가지 방법과 다문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추천도서 목록이다.
부모·자녀 함께 앉아
독서 분위기 만들어야
주인공·내용 관련 대화
‘비판적 사고’ 길러줘
■ 좋은 독서습관 익히기
1. 일찍 시작한다
글자를 스스로 읽을 수 있어야만 독서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도 독서이다. 전문가들은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나중에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유아 때부터 곁에서 책을 읽어줄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아이가 책에 대해 자주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 책읽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
아직 글을 깨우치지 못한 아이라면 알파벳을 응용한 장난감으로 많이 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쉽게 손에 책이 잡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는 방법이 된다. 또 낙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이 무엇이든 자꾸 써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물론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대화를 자주 나눈다
아이가 제대로 된 문장을 쓰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부모의 영향이 매우 크다. 부모에게서 단어를 배우기 때문이다. 그 만큼 자녀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잘못된 단어를 고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대화 중 아이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소리 내어 읽도록 한다
어린 나이라면 소리 내어 책을 읽도록 연습시킨다. 이 때 부모는 곁에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정해 준다. 한 줄씩 나누어 읽는 것도 자녀가 재미를 가지도록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5. 생각하는 아이를 만들자
책은 많이 읽는다고 무조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인공은 어떤 인물인지 등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말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식 교육에서 강조하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의 시작이다.
6. 좋은 프리스쿨을 찾아라
프리스쿨을 고를 때 미리 답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과 교사진, 커리큘럼 등에 대해 철저히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
■ 다문화 이해 추천도서
1. Pre-2학년
- Armadilly Chili by Helen Ketteman/ Whitman
- Just in Case: A Trickster Tale and Spanish Alphabet Book/ Yuyi Morale
- Monsoon Afternoon/ Kashmira Sheth.
- Planting the Trees of Kena: The Story of Wangari Maathai/ Claire Nivola
- One Boy by Laura Vaccaro Seeger/ Roaring Brook
2. 3-5학년
- As Good As Anybody: Martin Luther King and Abaraham Joshua Heschel’s Amazing March Toward Freedom/ Richard Michelson
- Crossing Bok Chitto: A Choctaw Tale of Friendship and Freedom/ Tim Tingle
- The Piano Starts Here: The Young Art Tatum/ Robert Andrew Parker
- What to Do About Alice?/ Barbara Kerley
3. 6-8학년
- Brooklyn Bridge/ Karen Hesse
- The Graveyard Book/ Neil Gaiman
- Keeping the Night Watch/ Hope Anita Smith
- Waiting for Normal/ Leslie Connor
- We Are the Ship/ Kadir Nelson
<황성락 기자>
글을 아직 읽지 못해도 부모가 곁에서 읽어주는 것도 훌륭한 독서가 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