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변화와 흐름 인식
걸맞는 교육과 자세 갖춰야
‘Curriculum 21: Essential Education for a Changing World’라는 Heidi Jacobs가 편집한 책을 읽고, 학생들을 과거의 1970년이나 1990년이 아니고 2020년 미래에 맞추어 창조성(creativity)과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개발하는 교육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저도 수십 년 간 멤버로 있는 ASCD(Association of Supervision and Curriculum Development) 협회에서 멤버들에게 보내주는 것인데 오늘 저의 칼럼은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이 책은 미국의 쇠퇴가 아니라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다른 나라들의 부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은 미국 특유의 적응성과 에너지를 발휘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역할을 재창조해야 합니다”라고 The Post-American World를 썼던 Fareed Zakaria는 말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글로벌 스터디즈를 초, 중, 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앞으로 2020년, 2030년대에 일하게 될 현재의 우리 초중고 학생들에게 ‘고용의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of employment)에 준비를 시켜야 된다고 우리 모두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1. 언어 교육: 언어의 4가지 모델리티인 Reading, Writing, Speaking and Listening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모두가 다 포함된 언어교육 중 위의 책 Curriculum 21의 저자는 말하기 교육을 강조합니다.
2. 외국어 교육(World Language Instruction): 글로벌 연결(global connectivity)을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어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중 고등학교 시기에 시작하면 너무 늦다는 연구도 나와 있습니다. 2008년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World Factbook에 의하면 전 세계의 인구 중 13.22%가 만달린 중국어(Mandarin Chinese)를 사용하고, 4.88%가 스패니시를, 4.68%가 영어를, 3.12%가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Education for Global Leadership’(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교육) 보고서에도 미국의 외국어 교육의 확대 필요성과 진보해야 할 점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수학 교육: TIMSS(Trends in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미국의 4학년 및 8학년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학생들에 비해 뒤떨어집니다. 미국의 많은 교육구들이 Singapore Math를 채택하는 이유는 싱가포르 수학은 체계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 글로벌 트렌드(Global Trends): 글로벌 트렌드의 교육은 전 세계의 학생들과 경쟁하고, 연결되고, 협동적으로 일하도록 준비시키는, 즉 글로벌하게 능숙한 학생을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2007년 Phi Delta Kappa/Gallup Poll(파이 델타 카파 여론조사)에 의하면 85%가 외국어 교육이 중요하고 70%가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어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외국어 교육을 중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미국 교육입니다.
5. 글로벌 커넥션(Global Connection): 오늘날의 학생들은 이웃집이나 동네 아이들과 연결하는 게 아니라 벽이 없고 국경이 없는 전 세계의 학생들과 연결하는 시대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서비스 러닝, 다른 나라들과 인턴십, 파트너십 교환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Asia Society에서 나온 리포트인 ‘Going Global: Preparing Our Students for an Interconnected World’와 ‘Partnership for Global Learning’은 좋은 리소스가 되며, www.asiasociety.org에 들어가면 global interconnectedness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6. 고등학교 졸업 필수로 글로벌 지식과 스킬을 포함하고 주 아카데믹 학과목 스탠다드에 국제적 벤치마킹으로 높은 사고력, 다문화 의사소통 기술, 글로벌 지식이 포함되어야 하며, 위의 책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외국어를 기본 교과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7. 21세기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미래에 참여하기 위해서 Cloud Institute는 ‘Inventing the Future: Leadership and Participation for the 21st Century’라는 교재에서 학생들이 develop, explore, discover, investigate, envision, document, research, scan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학생들이 주도한 프로젝트 중심의 배움을 서비스 러닝과 연결하도록 코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8. 인포메이션 시대에는 인포메이션이 너무 많으므로 정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모든 인포메이션을 찾은 뒤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깊은 질문이 더 나은 문제 해결력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21세기에 준비하는 현재의 커리큘럼을 다시 생각해 보고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습관과 마음을 우선 바꾸어야 합니다. 습관과 생각의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옛날 습관, 옛날 가치관, 옛날 방식을 버리고 마음을 바꾸기 위한 성장과 변화는 익숙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밸런스를 찾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Listening with understanding and empathy (이해심을 가지고 잘 듣기)
·Thinking flexibly (다른 견해로 융통성 있게 생각하기)
·Questioning and Problem Posing (질문하고 문제 제기하기)
·Thinking interdependently (서로 의존해서 생각하고 서로 배우기)
·Remaining open to continuous learning (계속해서 겸손한 마음을 갖고 배우기)
위와 같은 점들이 학교와 직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