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노인 교양강좌 ABC교육구서 지원

2010-01-22 (금) 12:00:00
크게 작게
중부 노인연합회에
컴퓨터·영어·미술
교사 파견해 주기로


ABC 통합교육구 성인학교(adult school)가 세리토스 지역 한인 노인단체의 컴퓨터, ESL, 미술 강좌 지원에 나선다. ABC 교육구 차원에서 한인 노인단체를 돕기는 이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ABC 교육구 성인학교 측은 지난해에 발족한 중부 한인노인연합회(회장 양승호)에서 요청 때 현재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강좌에 교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성인학교 측은 이 연합회에서 ESL 영어와 미술반을 오픈해 수강생 수가 20명이 넘을 경우 교사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교육구 측은 또 한인 노인연합회에서 노인들이 교육구에서 파견된 교사들을 통해서 컴퓨터반을 비롯한 강좌를 수강할 경우 수강료 25달러 면제하고 무료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임스 강 ABC 교육구 교육위원은 “ABC 교육구에서 세리토스 한인 커뮤니티 단체를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 일 것”이라며 “앞으로 한인 노인들을 위한 강좌들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 교육위원은 또 “지난 선거 기간에 ABC 교육구 산하 한인 노인들에게 학습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 지역 한인 노인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이 강좌들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부 한인노인연합회의 양승호 회장은 “교육구 측에서 한인 노인연합회에 지원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건이 형성되면 교사들의 지원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한인 노인들에게 필요한 영어반과 미술반 수강 인원이 20명을 넘으면 교육구로부터 교사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서 수강 인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 한인노인연합회의 회관은 조재길 부시장이 사용하던 사무실을 개조한 것으로 현재 컴퓨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관은 18201 Norwalk Bl. #21 놀웍에 위치해 있다. 강좌 수강을 원하는 한인들은 (562)818-8028, (562) 860-7828로 문의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HSPACE=5
중부 한인노인연합회의 양승호(오른쪽) 회장, 제임스 강 교육위원, 성인학교 구오 교장, 노인연합회 박용근 총무가 자리를 함께 했다. 교육구 측은 노인연합회에 교사 지원을 약속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