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서 제출 마친 12학년생들 최종 점검사항은
12학년 학생들의 입학원서 접수가 모두 마무리됐다. 원서마감이 가장 빠른 UC계열을 시작으로 지난 1월1일에는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포함해 주요 사립대학들이 이 정규 지원자 원서를 마감하기 시작해 지난 15일을 전후하여 거의 모든 대학들이 원서접수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입학 사정작업을 위한 입학지원서 분류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대학 입시는 원서제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합격자 통보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 원서접수를 마친 12학년 학생들이 합격 통보를 받기까지 잊지 말아야 할 마지막 점검 사항들을 알아본다.
카운슬러와 관계 계속 유지하고
사정관 방문말고 이메일로 연락
2학기도 성적 관리 잘해야 안심
▲대학 카운슬러와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한다.
일단 원서를 제출하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온라인으로 원서 수속상황을 확인하는 것이다. UC계열에 원서를 접수한 경우 UCNotes(www.ucop.edu/pathways/ucnotes)의 ‘Application Info’를 통해 자신의 원서가 처리되는 상황을 틈틈이 확인하다. 칼스테이트 대학을 지원한 경우에는 CSU멘토(www.csumentor.edu)를 통해 원서 수속상황을 확인한다.
그런데 일부 12학년생들이 원서를 제출한 다음 고등학교 대학 카운슬러와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원서 외에도 대학에 12학년 성적과 추천서 등 추가서류가 많이 남았는데 이들 서류가 잘 보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카운슬러와 연락을 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추가서류를 대학에 보낼 때는 일반 성적 외에도 최근 수상한 상장이나 봉사활동 그리고 학교 회장단의 위원 임명 내용 등을 추가로 보내는 것이 좋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점은 추가 서류를 보낼 때 성적이 향상된 내용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예일이나 하버드 등 최우수 대학에 지망할 때는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최우수 성적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점수 향상은 대입 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정관과 연락은 이메일로 한다.
일부 학생들은 조바심 등의 이유로 지원 대학에 연락을 취할 일이 있으면 직접 사정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은 입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한다. 사정관들은 지금 1년 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원자의 갑작스러운 방문이나 끊임없는 질문이나 문의는 사정관에게 불쾌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대부분의 캠퍼스가 지원자 학생들과 이메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따라서 지원학생은 이메일을 통해 대학 사정관과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원서에 기록한 자신의 이메일 어카운트를 자주 점검해야 한다. 이밖에도 원서접수 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변경된 경우 ‘Check Application Status’를 클릭, 자신의 변경된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원서접수 4∼5주 후부터 접속이 가능한 ‘Application Status’ 점검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캠퍼스와 전공, 시험점수 등이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한다.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전달한다.
대학 경쟁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좀 더 입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서를 제출하는 대학의 수를 늘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서 대학 측에서는 지원자를 합격시켜도 과연 그 지원자가 대학에 입학할 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입학 통보만 받고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원자들은 꼭 자신이 원하는 대학 입학하겠다는 의지를 대학 측에 전달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직접 사정관을 만나는 것보다 좋은 인상을 대학 측에 남기는 방법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여러 대학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이다. 대학 측이 주최하는 입학생 세미나, 설명회 등에 참여하고 여러 과목의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대학 측에 자신이 꼭 이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는 점을 전달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12학년 2학기 성적 유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졸업할 때까지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이후에 치르게 되는 봄 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2학기 성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2학기 성적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고등학교 최종 성적표가 대학 측에 발송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출신 고등학교에 자신이 입학하는 대학으로 최종 성적표를 발송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정관들이 말하는 할 수 있는 일·피해야 할 일
인터뷰·캠퍼스 방문 등 자기자신 ‘마케팅’
추천서·성적표 잘 보냈는지 반드시 확인을
사정관에게 쓸데없는 질문·부탁 하지마라
원서제출 후 대학 합격을 달성하기 위해 12학년 학생들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각 대학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정관들이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 대학의 사정관들로부터 원서제출 후 지원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타드 콜먼-와트버그 칼리지(Wartburg College) 어드미션 디렉터
재학 중 고등학교에서 추가서류를 잘 보내고 있는지 꼭 확인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보내질 수 있는 성적증명서나 추천서에 대해 신경을 끊고 있다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레그 아이크혼-올브라이트 칼리지 입학부서 학장
지금은 마케팅 시대이다. 학생들은 자신을 사정관들에게 마케팅해야 한다. 인터뷰와 캠퍼스 방문을 예약하고 사정관들과 이메일을 통해 자주 연락을 취한다. 자신이 원하는 전공에 원서가 많이 제출됐으면 같은 대학이지만 원서 제출이 낮은 전공도 입학을 고려해 본다.
▲스콧 프라이드호프-올게니 칼리지 부학장
사정관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꼭 피한다. 쓸데없는 질문이나 현실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부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상 매너를 갖추고 진실적으로 사정관을 대하는 것이 좋다.
▲밥 레이-보스턴 칼리지 입학학장
재정보조 신청서를 빨리 제출한다. 일부 지원자들이 자신의 합격 여부를 확인한 다음 재정보조 신청서를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큰 실수이다.
▲재클린 머피-세인트 마이클스 칼리지 어드미션 디렉터
12학년 1학기 성적은? 혹시 신종플루 때문에 성적이 낮아지지는 않았는지? 집안의 경제적인 사정이 악화되어 문제 있었는지? 최근 달라진 자신의 환경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레그 로버츠-버지니아 대학 입학학장
공부를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저런 질문과 자신에 대한 수많은 새로운 정보를 보내서 사정관들을 혼돈스럽게 만드는 것보다는 현재 학업에 충실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높다.
<백두현 기자>
대입 원서를 보낸 후에도 고등학교의 대학 카운슬러와 관계를 유지시켜야 한다. 그들의 도움이 계속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