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1만달러 기부”
지난 14일 추대모임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겠습니다”

제21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진오(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씨는 지난 14일 저녁 고구려 식당에서 50여명의 각 한인 단체장들과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한인회장 추대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장학재단 종자돈으로 1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씨는 또 한인종합회관 건립 운영위원회 설립 추진과 아울러 ▲한인회 내에 봉사 프로그램을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을 돕고 ▲2011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은 한인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하는 만큼 OC 선수단 단복 450벌을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씨는 “앞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까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싶다”며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 주고 후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대모임에서 안영대 공동후원 회장은 “김진오씨는 30여년 동안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면서 한인타운 구석구석에 도움을 주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동안 뒤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많이 서포트해 왔다”며 “이제는 앞에 나서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려는 만큼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구 공동후원 회장은 “김진오씨는 30여년 동안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동고동락하면서 커뮤니티를 위해서 많은 공헌을 해왔다”며 “이번에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한인회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의 후보 등록기간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이며, 경선일 경우 한인 유권자 등록은 2월1일 오전 10시부터 2월16일 오후 5시까지이다.

한인회장 선거는 2월27일(토)로 예정되어 있다. 단독후보일 경우 27일 또는 29일 회장 당선 공고를 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한인회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오(가운데) 회장이 추대모임에 참석한 한인 인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