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려면 한정식과 같은 전통음식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음식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 베이지역 시청자들에게 방영된 CBS5의 한국 음식문화 홍보 프로그램 지역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베이지역 주류사회에 한국음식 알리기를 앞장서고 있는 오클랜드, 더블린 오가네식당 오미자 사장을 만나봤다.
‘한국음식 세계화’에 대해 오미자 사장은 “지난해 CBS5를 통해 베이지역 시청자들에게 양념갈비와 냉면 먹는 방법,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줬다”며 “한국음식을 알리려면 우리 한인들이 먼저 우리 음식을 사랑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오 사장은 이어 “한국음식점도 반찬에 값을 매기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열어 한국음식점을 운영해나갈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님들의 60%는 주류 미국인들이라는 오 사장은 갈비에도 칼집을 넣고 김치는 소금을 쓰지 않고 새우젖으로만 담그는 등의 옛 전통방식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2년, 오클랜드 브로드웨이 선상에 오가네식당을 오픈해 오클랜드지역 주민들에게 전통 한국음식을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 사장은 지난해 12월 13일 플레잰튼, 더블린, 산라몬, 리버모어 지역 등을 부르는 ‘트라이밸리’의 더블린에 오가네식당을 전격오픈하고 지역 주민에게 한국 전통음식인 한정식을 알려 나가고 있다.
2010년 경인년 백호랑이 해에 대해 오 사장은 “백호랑이의 해인 2010년은 나를 위해 찾아온 것 같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식을 더블린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면서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으로서 한국 전통음식인 한식을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오클랜드에 이어 더블린에서 오가네식당을 운영하며 한국문화의 상징인 한국 전통음식을 지역사회에 알려나가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오미자 사장이 북가주지역에서 펼쳐나갈 활약상을 지켜보자.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